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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암에서 ‘6.25전쟁 60년 평화기도회’ 열려

“남북간에 항구적 평화 이뤄지도록 기도해야”

조용기 목사 “전쟁은 야만적…사랑으로 하나됨 중요” 강조
부시 전 미 대통령…한미 우호 강조 “통일 위해 기도하겠다”

 

 분단의 아픔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를 소원하는 기도 함성이 22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3시간 동안 뜨겁게 울려 퍼졌다. 경기장 한 가운데 대형 태극기가 유난히 눈길을 끌었던 행사장에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동참, 애국의 마음을 표현했다.
 6.25전쟁 60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함께 동참한 이번 평화기도회에서는 조용기 목사를 비롯해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평화 메시지를 전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도들의 기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화기도회는 오후 5시 극동방송합창단, 사랑과행복나눔엔젤스 합창단 그리고 CCM가수 소향, 박종호가 출연한 평화콘서트를 시작으로 전체 3부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 메시지는 조용기 목사가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이날을 잊지 말자’(시 37:1∼11)라는 주제로 중학교 2학년 때 겪은 6.25전쟁을 이야기하며 “전쟁은 모두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비문명적이다. 전쟁으로 한국군인은 14만 9005명이, 남한 민간인 25만466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뿐 아니라 재산 손실 등 막대한 파괴를 가져와 현재로 하면 약 36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민족의 희망과 개인의 행복은 초토화될 것이다”라고 통탄했다.
 조용기 목사는 이어 “우리는 1200만 성도와 5만 교회, 2만여 명의 선교사를 주시고 지금처럼 잘 살게 해주셔서 북한 등 이웃을 돌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남북간의 긴장과 일촉즉발의 상황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는 남북간에 하나님의 정의가 이뤄지고 항구적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분단을 넘어 평화가 임하도록 사랑으로 하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화기도회에는 특별히 조지 W.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초청됐다.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강단에 오른 부시 전 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후 30여 분간 평화메시지를 전하며 한미 우호 관계를 재차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또 6븡25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죽음과 헌신을 이야기하며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전 세계는 이 전쟁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유는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아시아 경제 4대국이 되고 G20정상회의 의장국이 된 것은 바로 신앙의 힘”이라며 “기도를 통해 한반도가 통일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고통당하는 북한 주민들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통일의 때와 방법은 몰라도 정의와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유 통일의 날이 속히 오길 한국과 미국이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평화 메시지를 전한 김삼환 목사는 “전쟁의 아픔을 딛고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평화기도회에 참석한 한국교회 성도들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황형택 목사가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송기성 목사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권태진 목사가 ‘사회적 갈등과 분열 해소’를, 신용백 목사가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을, 조봉희 목사가 ‘한반도의 분단 극복과 평화 통일’을, 임석순 목사가 ‘전세계 분쟁지역과 재난지역의 회복’을 주제로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하기도 했다.
 이날 성회 참석자들은 “전쟁의 아픔은 있었지만 고통이 영적 성숙으로 나가게 하는 통로였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고,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 2010.06.25. pm 13:44 (편집)
오정선기자 (jungsun5@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