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6월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 가져
이영훈 목사 “크고 작음 아닌, 충성이 중요”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가 2009년에 두 번째로 마련한 자리에서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이광훈 목사(할렐루야선교교회) 그리고 이영훈 담임목사가 격려와 위로, 권면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작은교회라는 표현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하나님 편에서 큰 교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어 마태복음 25장 21절의 달란트 비유를 들며 “하나님은 달란트의 갯수보다 하나님께 착하고 충실했는가를 중요하게 보신다”며 “하나님은 교회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얼마만큼 충성되어 책임을 다했느냐가 중요하다”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전 7시 도곡동 강변교회에서 열린 한복협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에는 작은 교회 목회자 110여 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보람과 고충, 청원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김명혁 목사가 은퇴 이후 작은교회 사역을 하며 방문했던 인연으로 초청됐다. 이들은 도시교회와 비교되어 비롯되는 자존감 상실, 목회에 집중할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 사역의 열정을 함께할 동역자 부족, 자녀 교육 등을 대표적인 고충으로 뽑으며 목회철학의 재정립, 격려와 위로, 구체적인 연대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발표를 한 작은교회 목회자들 중 군산생명교회(합동) 박영국 목사는 “현재 지역아동센터와 유소년 축구클럽을 이끌면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한 후 “목회를 뒷받침하던 사모가 암에 걸려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건강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6년째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박영국 목사를 위해 기도한 후 격려의 포옹을 했다.      
 이날 기도회는 김명혁 목사가 말씀을 전한 후, 박원영 목사(서울나들목교회),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김응렬 목사(푸른초장교회)가 한국 교회 영적 및 도덕적 각성을 위해, 작은 교회 목회사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돕는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