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 기도, 말씀속에 성령으로 무장
오중복음븡삼중축복 전하며 급속도로 부흥
일본 간토지방 북부 도치기현에 위치한 우쓰노미야는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이 있어 신사참배를 하는 신사의 세력이 강하고, 제사를 지내는 전통 의식인 ‘마츠리’를 주도하는 곳이다. 토속신앙과 우상을 섬기는 것이 오래전부터 주민들의 생활이었기 때문에 일본 안에서도 더욱 영적전쟁이 치열한 곳이다. 25년 전 세워진 순복음우쓰노미야교회는 복음이 전파되기 어려운 우쓰노미야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이영훈 목사를 초청해 창립 25주년 기념 축복성회를 열었다. 이번 성회는 25년을 맞은 순복음우쓰노미야교회가 더욱 부흥하는데 초석이 됐다.
순복음우쓰노미야교회는 ‘한 영혼을 주께로’를 표어로 세우고 성령 충만, 중보기도하는 삶, 제자양육, 구역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더욱 말씀과 기도, 성령으로 무장해 일본에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대교구장 출신인 안양원 목사는 1992년에 우쓰노미야에 파송돼 19년째 사역을 펼치고 있다. 처음에는 순복음스타일의 열정적인 찬양과 기도 때문에 주위의 많은 핍박을 받아야 했다. 어렵게 임대한 교회에서도 시끄럽다는 이유로 쫓겨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성전을 달라고 전 성도가 7년동안 매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기도했다. 일을 하느라 교회에 오지 못하는 성도들도 기도했고 결국 7년만에 교회가 세워졌다.
순복음우쓰노미야교회는 이 지역에 교회건물이 있는 유일한 한인교회이자 가장 많은 성도들이 출석하는 교회가 됐다. 순복음우쓰노미야교회에는 유독 멀리서 찾아오는 성도들이 많다. 고속도로로 약 2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후쿠시마현에서 오는 성도들을 위해 2년 전 김기순 전도사를 파송해 순복음후쿠시마교회를 지교회로 세웠다. 순복음의 영성을 성도들에게 그대로 심어주는 안양원 목사의 열정적인 설교와 순복음 스타일의 뜨거운 찬양과 기도를 그리워하는 성도들이 많기 때문이다. “5년전부터 후쿠시마에 지성전을 세울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기도했어요. 지난해 11월 3일 개척 1년만에 헌당예배를 드렸죠. 성도들의 기도가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져 주차장까지 갖춘 예쁜 성전이 세워졌어요”
안 목사는 소외된 노숙인들과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열었다. 어려운 사람, 소외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희망을 심었다. 교회에 와서 구원받은 사람들은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비전이 넘치는 사람들로 바뀌었다. “일본에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들은 병원에 가도 해결이 안되죠.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듣고 성령님이 만나주셔야 하는거잖아요. 그들의 가슴에 살아있는 예수님이 들어갔을 때 치료받고 변화가 돼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지역 사회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성령의 역사도 뜨겁게 일어나 기도제목이 응답받고 병고침도 일어났다. 경찰서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한국인들이 있으면 안 목사에게 먼저 연락해 도움을 처할 정도다.
안양원 목사는 매일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기도와 말씀에 매진한다. “이 지역이 영적으로 강하고 신사의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늘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해요” 금요일에는 성경공부를 집중적으로 시키고, 매월 셋째주에는 어린아이와 어른이 조를 이뤄 전도에 나선다.
3년째 순복음아시아총회 총회장을 맡고 있는 안양원 목사는 일본의 신학교를 영적 사관학교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세웠다. 일본과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주의 종을 키우기 위해서다.
안양원 목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을 잘 돌보고 매일 성령님의 인도함 가운데 승리하고 싶다. 매일 하나님을 위해 살고 목회에 충실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조용기 목사의 일본 일천만구령운동이 30년을 훌쩍넘긴 지금 일본에는 80여 개의 순복음교회가 세워지며 일본 전역에 열매가 맺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눈물과 땀을 흘리며 복음에 주력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있기에 일본 일천만구령은 곧 이뤄질 것이다.
우쓰노미야=이미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