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 소련 지역에 세워진 순복음 센터, 영산산학대학
카자흐스탄 침켄트에 세워진 영산신학대학은 1993년 개교했다. 구소련 해체와 함께 이 지역 복음화에 대해 비전을 품은 조용기 목사에 의해 설립된 영산신학대학은 처음에는 모스크바에 세워졌다. 당시 조용기 목사는 “앞으로는 선교사보다는 현지인 사역자들을 통해 복음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신학교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목사의 말처럼 초기 러시아 지역 복음화가 활발할 당시 27명의 순복음선교사가 활동했지만 현재는 구 소련 및 중앙아시아의 종교법 강화로 인해 10명의 선교사가 활동하며 목회와 현지인 사역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모스크바에 세워진 신학교는 그 뒤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를 거쳐 97년 현재 위치인 카자흐스탄 침켄트로 학사를 이전했다. 그리고 2000년 정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아 영산신학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2004년부터 영산신학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현재 침켄트순복음교회 담임인 오수황 선교사는 “영산신학대학 설립은 선교사역에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20여 명의 신학생이 배출됐고, 이들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순복음의 복음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학년별로 10명씩 4년 과정을 공부하는데 이중 3년은 교과목 중심으로, 나머지 1년은 신학생들의 출신교회에서 사역 실습하는 형식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죠”
교과목은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그리고 4차원의 영성에 관한 책을 현지어로 번역해 교재로 사용 중이며 오 선교사를 중심으로 현지인 사역자들이 강의를 이끌고 있다. 영신신학대학 신학생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비는 전원 면제다. 올해 초부터는 선교개척국에서 파송된 순환 강사를 통해 순복음의 신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오 선교사는 현지에서 영산신학대학의 영향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곳을 통해 배출된 제자들을 통해 활발한 선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순복음’이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어요. 이 곳 사람들이 인정한다는 뜻이죠. 따라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역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사역자 재교육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으로 사역자들을 모아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영산신학대학 졸업 사역자들과 함께 선교대회를 시작했죠”
우크라이나 자파로지아에 위치한 영산신학대학(학장 김홍인 선교사) 역시 인근 국가들을 대상으로 현지인 사역자를 길러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영산신학대학은 지금까지 4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현재 70명에 가까운 신학생들이 내일의 사역을 꿈꾸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두 영산신학대학은 지난해 열린 순복음 현지인 제자 선교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2년에 한 번씩 양 신학대학을 오가며 선교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수황 선교사는 “순복음 영성으로 무장된 일꾼을 많이 배출해 구소련 지역 복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6억 5천만 중남미 복음화의 중심부 ‘우니베르씨다 베데스다’
중남미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 칠레 등 5개국과 국경을 두고 있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 위치한 베데스다대학교(현지어 우니베르씨다 베데스다. Universidad Bethesda)는 볼리비아는 물론 중남미 복음화를 위한 지도자 배출을 목표로 2007년부터 정식 대학으로 신학 및 일반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의 첫 신학 교육은 1993년 최인규 선교사(현 홍은성전 담임)에 의해 이뤄졌다. 교회에서 시작된 신학교육은 지금까지 240명 가까운 신학생을 배출,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볼리비아와 인근국가에 전하고 있다. 볼리비아순복음교회와 신학교 사역을 이끌고 있는 전명진 선교사는 3년제 과정인 신학교 사역을 좀더 전문화하고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정부에 대학 인가를 신청했다. 대학 인가를 두고 정부와 4년간 밀고 당기는 일을 반복한 끝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2006년 대학설립 인가를 받은 전명진 선교사는 2007년부터 신학과를 중심으로 사회복지, 전산, 신문방송학 등 4개과가 있는 기독교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전혀 이뤄질 수 없는 일이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한 단계씩 이끌어주시며 당신의 계획을 이뤄주셨죠”
산타 크루즈 다운타운에서 9㎞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베데스다대학교는 8000평 규모로 그 안에 강의실을 물론 기숙사, 실내체육관, 식당을 갖춰 일대에서 손꼽히는 대학으로 부상했다. 전명진 선교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말하며 “교회 안에 있는 신학교와 더불어 믿음의 일꾼을 배출하는 명문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현재 5년제 과정을 둔 베데스다대학교는 첫 졸업생 배출 후 4년제 과정으로 조정된다. 그리고 신학교를 졸업한 사역자들이 베데스다대학교 과정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사역자로 성장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재 볼리비아에서는 현지인 교수를 중심으로 일반적인 신학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순복음의 영성은 스페인어로 번역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등 순복음의 교재를 통해 교육중이다. 현지 선교사 및 목회 세미나를 인도하기 위해 방문하는 순복음의 목회자를 중심으로 집중적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전명진 선교사는 “앞으로 1000명 학생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학과도 늘릴 계획이다. 이 곳에서 배출되는 신학생 및 전문직 학생들을 중심으로 순복음의 신학과 신앙이 더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며 “과거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선교사들을 통해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이뤄지고 지도자들이 세워진 것처럼 베데스다대학교를 통해 이 나라가 변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가 30여 개국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순복음의 영성이 볼리비아 뿐 아니라 전세계에 깊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베데스다대학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했다.
▶ 최다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에 뿌리내린 ‘순복음 신학’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위치한 아체는 2004년 쓰나미가 불어닥치기 전 어떠한 외국 선교사의 출입도 허용하지 않는 무슬림의 심장부였다. 말랑에 위치한 베데스다신학대학에서 현지인 사역자를 양성하고 있는 한치완 선교사도 아체 출입이 어려웠지만 그가 길러낸 첫 제자 사하밧은 순복음의 메시지를 들고 그 땅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현지 사역 중 쓰나미를 목격하고 교인들과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했다. 이후 선교사들의 출입이 허용되면서 이 곳은 복음이 활발이 전개되고 있다.
한치완 선교사는 “현지인 제자를 길러내지 않았다면 선교 불모지 사역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들어갈 수 없었던 아체나 마두라 같은 곳은 현지인 사역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학교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치완 선교사가 인도네시아 선교를 시작한 것은 21년째다. 선교사역과 더불어 1997년 시작된 현지인 사역자 양육은 지금까지 10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근국가 복음화를 이끌고 있다. 신학교 사역은 2007년 종교부 인가를 받으면서 탄력을 받아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97년 신학교를 시작할 때 우리는 이 사업이 온전히 하나님이 영광을 위해 이뤄지길 기도했어요. 그래서 재단 이름도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뜻인 ‘꺼물리아안 알라’라고 지었죠. 현재 우리는 신학교 뿐 아니라 2000평 규모 안에 교회는 물론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와 베데스다대학을 두어 전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베데스다신학대학은 3년제에서 현재는 4년제 과정으로 변화됐다. 신학과목은 현지 교수들이 가르치고 있다. 순복음의 핵심은 한 선교사와 순복음의 선교사들이 돌아가며 가르치고 있다. 신학교 초창기 시절에는 이영훈 담임목사가 말랑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순복음의 영성을 가르쳤다.
한국 또는 해외 순복음의 선교사들이 강의를 인도할 때면 보통 오전에는 강의가, 오후에는 부흥회가 열렸다. 이때는 베데스다신학대학 졸업 사역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최근에는 3년제 과정일 때 졸업한 사역자들을 위한 집중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안 선교사는 앞으로 신학과정 외에 전문 과정을 만들어 평신도 사역자도 길러낼 계획이다. 목회자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은 전문직을 가진 문화 사역자를 파송해 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 “나 같은 제자 한 사람만 키워내게”
순복음의 선교사들은 현지인 제자를 키워내는데 있어 항상 조용기 목사의 멘트를 기억한다. “선교지에서 목회자를 키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세. 그러나 나 같은 제자 한 사람만 키워내게. 자네들이 키워낸 제자들로 인해 선교마다 성령의 역사가 나타날 걸세” 이 당부의 기억하며 순복음의 선교사들은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인도에서, 중국에서 복음전파와 제자 양육에 헌신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언젠가 우리가 이 땅을 떠나도 우리가 키운 사역자들을 통해 주님의 복음은 땅 끝까지 전파될 것이다. 따라서 현지인 양육은 소홀할 수 없는 주님의 일이다.이를 위해 우리는 한 알의 밀알이라는 생각으로 주의 복음을 위해 죽도록 충성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각오를 가지고 사역하는 이들이 있는 한 순복음의 영성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변함없이 전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