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통해 예수 사랑 나눔 실천해요” 
23일 궂은 날씨에도 성도들 적극 동참

 안수집사회(회장 김수곤)가 주관하는 제23차 사랑의 헌혈 행사가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 속에 23일 교회에서 진행됐다.
 전날에 비해 이날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성도들은 어린 자녀의 손을 잡거나 혹은 아내와 함께, 때론 친구와 손을 맞잡고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해 헌혈행사장을 찾았다.
 안효군 집사(남선교회)는 “교회에서 헌혈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동참해왔다. 헌혈을 통해  때론 헌혈증서를 필요한 곳에 전달하므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기쁜 마음으로 이날 헌혈에 동참했다. 김태선 성도(구로대교구) 역시 “꾸준히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웃 사랑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처음 헌혈에 나서본다는 박연희 학생(고등3부)은 “떨리지만 교회에서 하는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마음혈액원 김명희 부원장은 “헌혈 행사를 통해 헌혈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게 해주신 안수집사회측에 감사드린다. 헌혈은 실천하기 어려운 나눔 중 하나인데, 지금까지 헌혈 또는 혈장 수혈 등에 동참해주신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헌혈 행사가 안수집사회의 전통적인 사업인 만큼 이날 행사에는 안수집사회 증경회장들이 참석, 헌혈 행사 봉사에 여념 없는 안수집사회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헌혈 행사를 처음 기획하고 진행했던 김영국 증경회장은 “1988년 헌혈 행사를 시작할 때만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첫 행사에 1800여 명의 성도들이 동참하면서 수혈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당시 모은 헌혈증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등 우리교회는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 서 왔다. 사랑의 헌혈 행사가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곤 회장은 “지난해까지 연 1회 진행돼 왔던 헌혈 행사는 올해부터 분기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