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고 성령 받으며 마음의 평안 깨달아
몇 대째 내려온 불단 없애고 가족애 찾게 돼   

 우리 가정은 30년 전부터 4세대가 함께 살고 있었다. 시조부모님과 시부모님, 우리부부와 아이들 4명이 함께 살았다. 일본에서는 4세대가 모두 교회에 다니는 것이 기적이지만 우리 가족들은 주일이 되면 모두 일본 교회에 나갔다. 한 지붕 아래서 대가족이 함께 살다보니 힘든 것도 많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교회를 다니긴 하지만 승리하는 크리스천의 생활이 아니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가족들이 미울 때도 있었다. 가족 간에 불화가 심했고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부딪히면서 서로에게 적이 되어버렸다. 4세대가 함께 살았지만 식사 때면 시조부모님, 시부모님, 우리식구 이렇게 밥도 따로 차려먹을 정도였다. 나는 대가족 안에서 고독감을 느꼈다. 기댈 곳도 없었다. 

 그런 생활을 해오던 나는 20여 년 전 예수님을 만나게 됐다. 당시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가 ‘행복으로의 초대’라는 TV프로그램에서 방영됐는데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마음에 큰 위로를 받았다. 나는 한국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가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직접 들었다. 그 때 받은 은혜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대성전을 가득채운 성도들이 예배드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살아있는 신앙을 배웠다.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나서 신앙이 다시 뜨거워졌다. 순복음교회에 다니고 싶어 알아보던 나는 순복음우쓰노미야교회를 찾아냈다.

 일본교회를 10년 정도다녔지만 순복음우쓰노미야교회에 와서 하나님을 만나고 진정한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집과의 거리가 40km나 되지만 매주 교회에 가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 성령대망회에 참석하며 안양원 목사님께 많은 은혜를 받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회개도 하게 됐다. 회개하고 치유받고 나니 생선 비늘 벗겨지듯 죄가 벗겨지는 기분이었다. 죄 대신 예수님의 사랑이 내 안에 들어왔다. 내가 변하면서부터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민수기 14장에 기록된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을 보면서 가족에게 갖고 있던 미운 감정도 사랑으로 변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내가 먼저 달라져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내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었다. 나는 지금까지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가정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다. 회개하고 죄가 소멸되고 나니 신앙에 의지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큰 힘을 얻었다. 가족들이 나의 변화를 보고 놀라워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할 수 있었고 달라진 내 모습을 보면서 부모와 형제도 구원받게 됐다. 무엇보다 큰 기적은 몇 대 째 내려왔던 가정의 불단도 없애버린 것이다. 가족들이 예수님을 깊이 영접하고 참 신앙을 갖게 되면서 조상신을 모시던 불단까지 없애버릴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우리 가정은 달라져 있었다. 예전에는 손가락질 당하는 가정이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칭찬받는 가정이 됐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은 예쁜 옷감이 펼쳐진 것처럼 아름다웠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두 합력해서 옷감에 수를 놓듯 내 삶을 인도해주셨다. 모두가 하나님이 이끄신 놀라운 기적이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면서 생활 속에 기쁨이 넘쳐나고 열매가 맺어졌다. 성령 충만한 교회로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 성령 충만을 체험하고 주 안에 승리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