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5장에 ‘달란트 비유’가 기록되어 있다.
 어떤 부자가 그의 종들을 불러 재능에 따라 어떤 종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다른 종에게는 두 달란트를 또 다른 종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겼다. 얼마 후, 그 부자가 결산할 때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았던 종은 갑절의 이윤을 남겨 주인의 칭찬을 받았다. 한 종은 땅속에 묻어두었던 달란트를 도로 가져왔다. 결국 그 종은 달란트를 빼앗기고 쫓겨나 책망과 형벌을 받았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재능과 달란트대로 헌신하고 충성해서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귀한 교훈을 얻게 된다.

 에베소서 4장 11∼13절에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각자 재능과 은사를 따라 ‘직분과 사명’을 달란트로 받았다. 또한 누구나 주인의 칭찬을 받은 두 종처럼 열심히 충성해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고 많은 이윤을 남겨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는 칭찬을 받기를 원한다.

 여기서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받았던 종들과 더불어 주인으로부터 얼마의 달란트를 받은 ‘네 번째 종’을 가정해 보고자 한다. 주인의 칭찬을 들었던 두 종들처럼 이윤을 남기고자 열심히 노력을 했으나 이윤은 커녕 주인으로부터 받은 원금조차 다 까먹어버리고 빈털터리가 된 ‘제4의 종’이 있을 수 있다.

 주님으로부터 귀중한 직분과 사명을 달란트로 받았으나 그 사명과 직분을 소홀히 여기거나 최선을 다해 충성하지 못한 게으르고 나태한 신앙의 삶을 산 경우가 ‘네번째 종’의 모습이리라.

 지난 주간에는 제36회 세계선교대회가 있었고, 오늘은 세계선교를 위해 ‘선교헌금’을 작정하는 날이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은 모든 성도의 사명이다. 세계 각국에 나가 직접 선교현장에서 목숨바쳐 헌신하므로 복음을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사도 칭찬받는 착하고 충성된 종의 삶이지만, 기도와 물질로 선교사들을 돕고 후원하는 것도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또 다른 선교 즉, “보내는 선교사”의 칭찬받을 모습이다.

 이 사명을 소홀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 완수하지 못한다면, 주인으로부터 받은 달란트조차도 까먹어버리고 빈손으로 주인 앞에 서는 부끄러운 ‘제4의 종’이 될 수도 있다.

 오늘! 이왕에 세계선교헌금을 작정하는 것, 억지로나 인색함으로 하지말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작정하되 모든 것이 ‘넉넉하고’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여’(고후 9:7∼8),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는 칭찬을 듣는 우리 모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