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 콘스탄틴 목사 중심으로 모여 
열매맺는 신앙, 자국 선교사 만드는 게 목회비전

 주일 오전 11시 제2교육관 701호. 몇몇 러시아인들이 예배실로 들어섰다. 예배실에는 벌써 찬양이 시작됐고, 누군가를 성령의 임재를 갈망하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예배에 모인 사람들 대부분은 러시아사람들이었고, 간간히 한국 사람들이 눈에 띠었다.

 러시아어예배는 우크라이나 출신 콘스탄틴 막시모브 목사가 인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1000명 가까운 성도들이 출석하는 부흥의 불교회(Revival Fire Church) 담임이기도 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파송된 선교사로 생각하면 된다.

 “목회사역을 하던 중 한국에서의 선교에 대한 비전을 받았어요. 기도 중 우크라이나에서 서역하시는 김홍인 선교사님을 만나게 됐고, 그분과 2007년 선교대회 때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오게 됐죠”

 어려서부터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와 책을 읽고 자랐다는 콘스탄틴 목사는 우리교회에 러시아어예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교회측에 건의하고 2008년 1월 첫 모임을 가졌다. 그 뒤 외국어예배국 러시아어예배로 정식 등록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러시아어예배는 평균 3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이고 있다. 콘스탄틴 목사는 예배 부흥을 위해 러시아인들이 많이 모이는 동대문상가 중심에서 전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나님은 저를 한국으로 보내주시면서 많은 러시아인들을 제자삼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들이 러시아어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또 예전에 하나님을 알고 있더라도 한국에서 하나님을 직접 체험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죠”

 콘스탄틴 목사가 러시아인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이유는 자신이 겪은 기적같은 체험 때문이다. 그는 어려서 사고로 눈을 다쳐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 기도로 눈을 고침받고 미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한후 목회자가 된 것이다. 그의 부친 역시 과거 구소련 시절 지하교회에서 복음을 전한 목회자로, 현재는 미국에서 목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러시아어예배는 주일 예배 외에도 수요일 성도들 가정에서 셀 모임을 갖는다. 또한 금요일 오후 7시에는 제2교육관 901호에서 기도모임을 갖는다.

 “신앙은 언제나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믿었으면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죠. 저는 러시아어예배를 통해 변화받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러시아 사람들을 봅니다. 그들이 돌아가서 반드시 복음의 열매를 맺길 기대하고 있죠. 따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길 바랍니다. 또한 러시아를 사랑하는 한국 사람들도 이곳에 많이 오길 기대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