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부흥은 교회 안에 충성된 일꾼이 많을 때 열매를 맺는다. 특히 30·40대 젊은 일꾼의 역할이 크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단순히 주일 예배만 드리고 가는 경우가 많다. 교회는 이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이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이끄는데 주력하고 있다. 30·40대 부흥을 위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온 이장균 부목사(교육담당)와의 인터뷰를 통해 30·40대 부흥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특화된 예배, 프로그램 등으로 적극적 활동 유도
예배를 통한 은혜 경험…헌신된 일꾼 세울 예정
- 교회 안에 30·40대의 비중이 걱정할 만큼 낮은가.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30·40대 젊은 층이 적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다만 이들이 교회 안에서 자신들을 드러내놓고 봉사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수가 적다고 느낄 뿐이다. 아주 문제가 될 만큼 적지는 않다. 다만 한국적 상황에서 볼 때 30·40대가 경제 문제, 어린 자녀 양육, 승진 등 다양한 현실적 상황과 맞서야 하는 힘든 시기이다. 따라서 영적으로 바로 서 있지 않으면 세상과 타협하고 휩쓸려 자신의 정체성을 잃게 될 것이 염려 돼 이들이 영적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심을 쏟으려는 것이다.
- 유독 30·40대 부흥에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코카콜라는 우리 모두 아는 제품이지만 지금도 끊임없이 광고한다. 코카콜라를 아는 사람이 지금 이 시간에 많이 죽고, 코카콜라 모르는 사람이 지금 이 시간에 많이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30·40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우리교회가 이들로 인해 부흥했기 때문이다. 20,30여 년 전 30·40대였던 사람들이 지금도 30·40대로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세대들이 생겨나고 이들로 인해 교회는 부흥될 필요가 있어 30·40대에 관심을 갖고 이들이 교회 안에서 더 많은 활동과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30·40대가 교회 안에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궁긍적 목적이라는 말인가.
그렇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교회 안에서 다양한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들의 필요가 너무 많아 이들을 위한 체계화된 예배나 프로그램을 이끌기가 어려웠다. 이들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목회를 위해 지난해 30·40세대 부흥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모임을 이어왔다. 회의를 거쳐 현실적인 방안을 구상했고, 4월 말 즈음 실행위원회를 거쳐 공식적인 선교회가 탄생할 예정이다.
- 3040선교회(가칭)가 세워지면 기존에 있던 유사한 선교회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30세 이상 성도들이 활동해 온 대학청년국 카리스선교회와 젊은부부선교회가 자연스럽게 포함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들만의 예배와 ‘경제 세미나’ 같은 젊은 세대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우선은 예배다. 예배를 통해 은혜를 경험하고 교회 안에 일꾼들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교구와의 연계를 통해 3040선교회원들이 기존 대교구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많은 계획들이 세워져 있지만 실행위원회를 거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3040선교회를 통해 많은 젊은 세대들이 모여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예배 등 영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젊은 세대를 모으려면 그에 다른 외적 시설도 필요하지 않은가.
잘 알고 있다. 장소는 교회 각 기관들과의 협조를 통해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30,40대를 위해 수유실, 놀이방 등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교회는 이들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 마지막으로 30·40대 부흥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이들이 영적 갈급함을 갖고 있다. 주일에 예배만 드리고 가는 이들이 영적으로 충만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면 이들은 교회 안에서 더 많은 헌신을 하게 될 것이다. 30·40대 부흥은 단시일에 끝날 일이 아니라 꾸준히 관심을 갖고 이들을 격려하고 세워줄 때 값진 열매를 거둘 수 있다. 교회는 이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
정리·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