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붓글씨 통해 하나님 만나요”
2002년부터 성경필사, 올해 성경 66권 완성 목표 

 서예가 김경철 안수집사는 요즘 붓글씨로 성경을 필사하고 있다. 2002년 창세기부터 써온 붓글씨 성경필사는 현재 다니엘서까지 총 30권의 작품집이 완성됐다. 
 “처음 2년간은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을 썼어요. 그런데 2005년부터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과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지금은 새벽 4시부터 7시까지 성경 말씀을 쓰고 있죠”
 김 안수집사는 “한 자 한 자 흐트러짐 없이 써야하기 때문에 오로지 말씀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영적싸움이 대단해 나도 모르게 다른 구절을 쓸 때도 있어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철 안수집사가 작성하는 성경 필사는 한 권이 모두 한 장의 종이로 연결돼 있다. 그가 지금까지 쓴  작품을 합치면 6㎞정도.
 “올해 요한계시록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모두 연결하면 대략 10㎞정도 길이가 될 겁니다. 매일아침 하나님과 대화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써왔지만 이 작품에는 남북통일과 북한 복음화에 대한 소원도 깃들여져 있어요. 의미있는 작품이죠”
 김 안수집사는 붓글씨를 통해 복음 전파에도 앞장 서 성경 말씀이 기록된 붓글씨 교재를 집필, 이를 보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