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부활과 화해’ 주제로 열려
이영훈 목사 ‘온 인류의 희망 예수 그리스도’ 설교

 부활주일인 4일 새벽 5시. 시청앞 서울광장에는 3만여 크리스천이 모여 부활의 예수님을 찬양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했다.

 ‘부활과 화해’를 주제로 진행된 2010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최로 개최됐다.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은 ‘모임의 예전’ ‘말씀의 예전’ ‘성만찬 예전’ ‘파송예전’의 순서로 진행된 예배의 각 순서를 맡아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인류의 희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선포했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김형오 국회의장, 조배숙 원희룡 나경원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예배에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한국교회 원로인 방지일 목사는 요한복음 11장 25절에서 26절말씀을 봉독하며 부활의 감격을 성도들의 마음속에 새겨넣었다.  

 부활절 연합예배의 설교를 맡은 이영훈 목사는 요한복음 20장 19∼23절을 본문으로 ‘온 인류의 희망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참 생명과 기쁨과 소망을 주셨다.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구원받고 영생을 얻게 된다”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4가지 희망의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예수님이 주신 평화와, 사명에 대해 설명한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의 은혜로 참 평안과 기쁨, 사랑의 축복을 받았으니 절망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평화와 사랑을 전해야 한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겸손의 옷을 입고 섬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성령 충만한 삶을 강조하며 “예수님의 성품인 성령의 9가지 열매를 풍성히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서는 사랑의 결정체이자 부활 메시지의 완성”이라며 예수님의 사랑을 갖고 용서를 실천하며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회개와 참회의 기도’ ‘한국교회의 일치와 복음화를 위한 기도’ ‘나라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도’ ‘세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를 주제로 한 교회와 세상을 위한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우리교회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시종일관 은혜롭게 진행됐다. 우리교회 남선교회는 성도들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봉사했고, 여선교회는 3만여 성도가 함께 가진 성만찬 예전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며 헌신했다. 우리교회 성가대도 연합성가대에 동참하며 아름다운 찬양을 선사했다.

 이날 모아진 헌금은 전액 북한어린이 분유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