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희망’을 이웃과 나눠야

 요즘 우리는 사순절 기간을 지나고 있다. 절망과 어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면서, 좌절과 절망의 사람에게 희망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희망에는 사람들을 살리는 놀라운 힘이 있다. 성경에 나오는 성공적인 지도자들의 공통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람들에게 절망을 바라보지 않고, 희망을 바라보게하는 지도자였다는 것이다. 살다보면 어려움과 고난을 만나서 그로 인하여 절망하고, 지치고, 쓰러질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주변에서 누군가가 희망의 말을 건네며 감싸 줄 때 그 어려움과 절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망을 얻게 된다. 희망을 나누어 주는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첫째로, 꿈과 희망의 근원인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사는 사람이다.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죽게하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달려 죽으신 십자가를 바라볼 때 마다 거기서 하나님의 사랑과 무한한 용서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으로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죄사함과 거룩함, 저주에서 자유케 됨과 건강, 다시 오실 예수를 바라보고 살 수 있는 희망을 준다. 현대의 사람들은 사랑에 굶주려 살고 있다. 가정에서의 거절감, 인정 받지 못하고 늘 비교당하며 살았던 아픔가운데 사람들은 사랑받기 원한다. 사람들이 줄 수 있는 사랑에는 한계가 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겨울을 지나 죽어버린 것 같은 나무에 새싹을 내게 하는 봄비와 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감격속에서 살아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이 주시는 힘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매일 새벽마다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할 이유는 우리를 살게 하는 소망의 힘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 4:4)”고 말씀하신 것이 그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에 방향감각을 갖게 한다. 말씀을 묵상할 때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를 매일 매순간 점검할 수 있다. 망망한 대해를 향하여 가거나, 험한 산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간다. 그들은 자신이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는지 그 방향을 지도와 나침반으로 체크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에 지도와 나침반이다. 우리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마다 하나님은 그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에게  깨닫게 하시고,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신다. 
 

 셋째로, 성령과 교제하며 사는 사람이다.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해보면 삶속에 생명력을 잃고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생명력을 회복하는 길은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하는 것이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다.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실 때 성령은 수면위에 운행하시며 창조의 세계를 품고 계셨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 생명력을 주시는 성령과의 교제를 위하여 시간을 내어 기도해야 한다. 성령님을 환영하고 인정하고 모셔드리고, 의지할 때 성령은 우리의 삶을 희망으로 가득 채우신다. 우리 주변에는 늘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의 마음이 먼저 희망으로 넘쳐나고, 우리가 가진 하나님이 주신 희망을 이웃들에게 나누는 삶을 살자. 우리 주변에서 고통받는 이웃에게 다가가 그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누며 희망을 주는 희망의 지도자가 되자.  

임동환 목사 (여의도순복음하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