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할 때 진로 열리고 기도응답 돼  
강사로 활동, 진로 열어주신 주님께 감사    
 
 베드로전서 4장 10절에보면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는 말씀이 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주님은 기뻐하시고 크게 축복하신다. 열심히 봉사할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고 우리가 간절히 구하는 것은 물론, 구하지 않은 것 까지도 예비해서 복을 주시는지 많은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다. 

 나는 20년동안 주산학원을 운영했다. 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았다. 학원 운영도 잘됐고 내 달란트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했다. 그런데 신경을 쓰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자꾸 목 뒤가 뻐근해졌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하고 약만 먹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목뒤에 커다란 혹이 생겨서 병원에 가보니 이하선염이라고 했다. 너무 늦게와서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의사는 위급하다며 바로 수술 일정을 잡았고 9시간 반동안 수술을 했다. 10시간 가까이 되는 대수술을 마치고도 하나님의 은혜로 1주일만에 회복해 퇴원할 수 있었다. 건강을 회복해 다시 열심히 학원을 운영했다. 늘 바빠서 주일성수 밖에 못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늘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마음만 가질 뿐 주중에는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2002년 학원 건물이 재개발되면서 학원을 그만두게 됐다. 나는 기회다 싶어 성경학교에 들어가서 성경을 배웠다. 그러면서 봉사도 시작했다. 오랫동안 정성껏 운영했던 학원의 문을 닫는다는 섭섭함 보다는 그동안 아이들 가르치느라 못했던 봉사를 실컷 할 수 있게 돼 기뻤다. 국제신학연구원에서 8년 6개월간 봉사했다. 또 순복음호스피스에서 교육도 받고 200시간 봉사해서 호스피스 자격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3년동안 호스피스에서 봉사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깨달았다. 이웃과 나누는 삶의 기쁨 체험하고자 했던 나는 조용기 목사님의 2기 사역인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자원봉사단에서 2년동안 열심히 봉사했다. 여러 가지 봉사를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날마다 힘이 나고 기쁨이 넘쳐났다. 지금은 은평직할성전 여선교회에서 봉사하고 있고,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꿈과 비전을 주셔서 늦은 나이지만 2006년에는 동국대학교에서 주산활용수학교육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열심히 봉사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신다. 3년 전부터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셔서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특기적성 강사를 시작했다. 은평, 응암, 구산 초등학교와 연희중학교 등 학교에서 방과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EBS주산 수리셈 세미나 강사, 이마트 문화센터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금 내 나이 55세에 아이들을 가르치고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가 그냥 봉사만 하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반드시 넘치는 복으로 채워주신다. 건강해지고 젊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세월이 지나보니 기도하던 것들도 다 이뤄졌다. 은평직할성전이 없을 때 구파발에 직할성전이 생기도록 기도를 많이 했었다. 나무로 된 은평직할성전 현판에서 빛이나는 것을 꿈으로 본적도 있다. 나는 그저 기도하고 하나님께 순종한 것 뿐인데 은평구에 아름다운 성전이 생겼다. 기도할 당시에는 응답이 안되는 것 같아도 돌이켜보면 더 좋은 것들로 채워주신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 ‘봉사는 축복받는 비결’이라는 것은 확실히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