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 직접 방문해 배달까지, 원스톱 봉사진행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사장 조용기 목사)은 22일 장애인을 위한 ‘사랑과행복나눔 빨래방’을 강서구 등촌동에 오픈했다. 중증 장애우가 요청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찾아가 이불을 수거해 빨래, 건조한 후 대상자의 집까지 배송해 주는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빨래방은 장애우들의 쾌적한 생활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소통의 창구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조용기 목사, 이영훈 담임목사, 김성혜 한세대 총장, 허동진 장로회장,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윤두선 대표, 최시혁 강서구청 주민생활지원국장 등 30여 명의 관계자들과 장애우들이 참석해 제막식을 갖고 빨래방을 둘러봤다.
 조용기 목사는 “세탁기에 옷을 빨래하는 것처럼 영혼을 십자가에서 빨래해야 한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주님을 의지하면 우리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지고 환해진다”며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살아갈 수 있다. 항상 어려운 환경에도 마음을 긍정적으로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두선 대표는 “장애로 인한 어려움과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대규모 빨래는 일 년에 한 번 하기도 어렵다. 장애인들이 누추하고 냄새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편견까지도 바꿀 수 있게 됐다”며 사랑과행복나눔재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오픈식을 함께 지켜본 강서 길라자립생활센터의 오정미 씨는 “이불빨래가 가장 하기 힘들었는데 최고의 희소식이다. 장애우 이웃들에게 이 좋은 소식을 알리고 전도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빨래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증장애우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며, 이후 시간에는 유료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문의 86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