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한국, 선진국 대열에 들어 갈 때”
한국 기독교 원로들 “세종시 문제 국민투표 필요”

 조용기 목사는 8일 CCMM빌딩 우봉홀에서 열린 ‘국민통합과 시국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교회 지도자 특별 조찬기도회’에서 ‘하나님의 때’(전 3: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국교회 원로들과 교계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이날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나라에 상승의 때를 주셨다”며 그 예로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원전 수주, 대일본 무역흑자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는 50년간 600억불을 원조 받던 나라였는데 지금은 원조를 하게 됐다. 이는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용기 목사는 “우리나라는 20년간 선진국에 들어가려고 노력했고 이루지 못했지만 이와 같이 상승기류를 탄 이 때 선진국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이 대통령을 지지하고 국회가 화합하여 밀어주고 노사가 손잡고 나아가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문제에 대해 조용기 목사는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며 “정략적 목적으로 고집 피우는 국회의원들은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견을 물어 결론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길자연 목사(한기총 명예회장)의 사회로 유의웅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대표기도, 전성원 장로(한기총 공동회장)가 성경봉독했다. 설교 후에는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목사)가 격려사를, 지 덕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와 감경철 장로(CTS 사장)가 축사했다. 또한 소강석 목사(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대표회장)가 헌시를 낭독했다.
 예배 후에는 이영훈 목사의 사회로 ①이명박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하여-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②세종시와 시국문제 해결을 위하여-이강평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③국민통합과 서민경제 회복을 위하여-김준규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④국가안보와 북한동포 구원을 위하여-장자옥 목사(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⑤한국교회 부흥과 아이티 구호를 위하여-김성길 목사(NGO해피나우 대표회장) 특별기도가 진행됐다. 이어서 엄신형 목사(한기총 직전대표회장)의 인도로 합심기도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수정안의 내용과 취지에 대한 국민과 정치권 설득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정치권의 갈등과 대결이 지속될 경우 직접 국민의 뜻을 묻는 ‘세종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교회는 세종시 문제해결을 통한 국민통합과 경제회복 등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