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현 집사 “젊은부부선교회 통해 내 신앙 전환”
박상욱 회장 “비슷한 연령 …공유 되는 부분 많아”
30,40세대 부흥 위해서 적극적 홍보와 공간 확보 필요  

 차세대 교회 부흥의 성장 동력은 30,40대에 달려 있다. 청소년과 장년층을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 이들은 교회 성도간의 커뮤니케이션 단절을 막고, 교회의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한다.
 사회적으로는 왕성한 활동과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을 선보임으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따라서 30,40대의 부흥은 큰 의미가 있다. 올해 우리교회는 30,40대 부흥을 위해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대학청년국 젊은부부선교회(담당 이구학 목사)를 특별교구로 선정하고, 배가 부흥을 꿈꾸고 있다.

 제1교육관 8층 복도는 언제나 젊은 부부와 아이들로 북적댄다. 까르르 웃어 재끼는 아이들 모습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웃음을 맺게 한다. 7년 째 젊은부부선교회에 몸담고 있다는 박상욱 회장(40) 은 “소속감 없이 대예배만 드리다가 비슷한 나이대의 부부들과 함께 신앙생활 하다보니 얻는 장점이 크다”고 말한다.

 “모두들 어린 자녀를 두고 있어 신앙 안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울 수 있을지 정보를 교환해요. 모두들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하는 부분이 많죠.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신앙을 키워간다는 점에서 너무 좋아요”
 승준(10) 승호(8) 두 형제의 아빠인 안귀현 집사(36) 역시 젊은부부선교회에 오고부터 신앙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주일 예배만 참석했을 때와 젊은부부선교회에 와서 신앙생활 했을 때를 비교하라면 신앙의 차이는 엄청나요. 성령 충만을 받고난 후 용서하고 화해하는 부분이 많아졌어요. 아내와 함께 모임을 갖고부터는 공통된 관심사가 많아져 대화가 늘었어요. 가족 단위로 모이다보니 아무래도 혼자 신앙생활하는 것 보다 정보 교류가 많아 도움이 돼요. 신앙이 자라면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했더니 하나님께서 사업장에 축복도 주셨어요”

 젊은부부선교회 담당 이구학 목사는 “우리 선교회에는 20대부터 40대의 부부와 아이들까지 합쳐 1100여 명이 출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기존 대교구처럼 주중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교제를 나누고 있는데, 특히 젊은 엄마 아빠들이 모이다보니 공통된 관심사가 비슷해 모임이 활발하다. 말씀도 믿음의 가정을 주제로 전하기 때문에 자녀 양육과 신앙생활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내적 성장 뿐 아니라 가족단위 체육대회, 지역 양로원 위문 공연 등으로 배려와 나눔을 배울 기회가 커 모두들 만족해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목사는 젊은부부선교회 회원이 늘면 늘수록 교회 허리층이 두터워져 교회 안의 분위기가 젊어지고 결국 이것이 교회 부흥의 시너지 역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까지 ‘1000가정, 4000성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부부회원이 늘면 현재 부흥교구와 열방교구로 나뉜 2개 교구를 더욱 세분화시키고, 자녀들로 구성된 ‘꿈쟁이 교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목사는 늘어날 30,40대 회원들을 대비해 이들을 위한 공간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안귀현 집사 아내 김순미 집사(37) 의 생각도 같았다.

 “현재 젊은부부선교회 사무실이 제1교육관 8층에 있어요. 하지만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일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까지 올라가는 것이 큰 도전이죠. 젊은부부선교회가 1층에 있다면 보다 많은 성도들이 젊은부부선교회에 관심을 갖고 찾아올 거라고 생각해요”

 김 집사는 더불어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가 있는 공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가 있지만 수가 적고 날씨가 추워 사용이 불편해요. 엄마의 입장에서는 이런 공간이 확보된다면 아이를 데리고 교회에 오는 것이 그리 불편하진 않을 겁니다. 다행히 교회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재배치 얘기가 있어 사뭇 기대가 커요”

사진 설명 : 젊은부부선교회원인 안귀현 집사 가족이 경인년을 맞아 성도들에게 새해인사를 하고 있다. 젊은부부선교회를 통해 신앙이 성숙됐다는 안귀현 집사의 올해 소망은 세상의 중심에서 분별된 삶의 사는 것과 더욱 헌신된 일꾼으로 물질과 마음으로 하나님을 깊이 섬기는 것이다. 아내 김순미 집사는 “주님안에서 영혼이 회복되면 자연히 건강도 얻게 된다”며 영혼이 잘되고 강건케 되는 삼중축복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승준과 승호 두 아들은 올해 부모님의 잔소리가 줄고 오락기를 선물로 받는 것이 최대 소망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