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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심장전문병원 2010년 10월 완공된다

골조공사 거의 끝나, 전체 공정 약 35% 진행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이 2010년 10월에 완공된다.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립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순배 장로)는 “2009년 12월 현재 조용기심장전문병원은 골조공사가 거의 끝나고 있으며 전체공정의 약 35%가 진행돼 외관상 웅장한 병원이 들어섰다. 앞으로 해야되는 가장 중요한 내부시설과 의료장비들이 갖춰져 준공되기까지는 성도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후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양 대동강 유역 동문2동에 세워진 조용기심장전문병원은 총면적 3만㎡, 연면적 2만㎡에 지하 1층, 지상 7층, 병상 260개 규모로 건축비 총 2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하는 종합병원 김만유병원과 고려의학과학원이 조용기심장전문병원 주변에 위치해 있어 평양 대동강유역 일대가 북한 제일의 의료전문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장전문병원 유치는 북한의 오랜 바람이었다. 국내 의료전문가들은 북한의 심장병 연구와 치료, 수술 수준이 한국의 1970년대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교회가 평양에 조용기심장전문병원을 세우는 것은 바로 ‘복음’때문이었다.

 조용기심장전문병원은 남측 의료진 60여 명이 상주하고 원목과 원목실이 있는 최초의 북한 병원이라는 것이 의미를 더해준다. 이 병원을 통해 북한 동포들의 아픈 심장이 다시 뛰게되고 생명의 존귀함이 그 어떤 가치보다 앞서기를 바라고 있다.

 조용기심장전문병원의 역사는 평생을 생명 목회에 매진해온 조용기 목사의 간절한 꿈에서 비롯됐다. 2007년 4월 기독교TV CTS의 ‘특별대담-한국교회가 말한다’에 출연한 조용기 목사가 “은퇴하기에 앞서 북한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병원을 만들어 죽어가는 어린이들에게 생명을 주고 싶다”고 밝히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그해 5월 북한병원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6월 조용기 목사가 개성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11월에는 병원 건립을 위한 선교헌금을 시작해 국내외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그리고 11월 자재와 물품 10억원 어치가 23대 차량에 실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도착했다. 물품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측에 인도되었고, 조그련은 인수 즉시 평양 건설현장으로 물품을 보냈다.

 12월 조용기 목사와 한세대 김성혜 총장 등 한국 교계 지도자와 우리교회 목회자, 장로 등 250여 명이 평양을 방문했다. 조용기심장전문병원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착공식에는 강영섭 조그련 위원장, 오경우 조그련 서기장, 김경애 조선의학협회 부위원장, 이용규 한기총 대표회장, 권오성 KNCC 총무 등 남북 관계자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용기 목사는 착공식에서 “이번에 남측 크리스천들과 순복음교회 성도들이 북측 동포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심장전문병원을 건립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와 같은 만남이 남북 동포 간에 사랑의 닻줄이 되어 우리를 하나로 묶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선그리스도연맹 강영섭 위원장은 “혈통을 같이 하는 동족 간 유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이었던 이용규 목사는 축사를 통해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 성령 역사 이후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심장병원을 착공하는 것은 큰 의미”라고 축하했다. 권오성 총무도 “6·15정신에 따라 민간 차원에서 실현한 첫 사례로 믿음의 역사가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립은 한국 교계보다 해외 기독인들의 관심이 더 뜨거웠다. 후원금이 답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 베니힌 미니스트리즈 및 월드 리치센터 대표인 베니힌 목사는 10만 달러를 기부했고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조용기 목사의 제자들도 뜻을 함께해 건립비를 전달했다.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한 이영훈 담임목사는 병원 공사 진척상황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 목사는 “이 병원을 통해 남북이 하나 되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게 될 것이고 또 이 병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북쪽 모든 사람들에게 증거되는 놀라운 은혜가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립특별위원회는 지금까지 18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 기계장비와 건축자재를 평양 건설 현장에 전달했다. 앞으로는 내부시설 의료장비 등 병원 건립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북한은 병원 건립을 위해 모래와 자갈 등의 기본 건축 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숙련된 건축 전문근로자 340여 명이 건축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병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위해 특별위원회는 쌀과 부식을 북한으로 보냈고 공사가 최대한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용기심장전문병원은 민간외교의 역할까지도 해냈다.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돼 모든 교류가 중단된 상태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유일하게 서울∼평양 간 육로를 통해 물자가 전해졌다. 

 

기사입력 : 2009.12.18. pm 16:54 (편집)
이소흔·정승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