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소외계층에 연탄 3만2000장 전달
12가정 선정해 보일러 교체 공사도 실시  
조용기 목사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것” 봉사자 격려

 전국의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사장 조용기 목사)이 15일 강원도 원주시 소외계층 104개 가정을 대상으로 ‘So hot, so happy 사랑의 연탄 나누기’행사를 진행해 저소득층에 3만2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또 보일러가 고장나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12가구에 보일러 교체 공사를 실시했다.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원주시 주민생활지원과, 디딤돌복지나눔터 공동으로 주관한 이 행사는 우리교회 남선교회 회원 및 재단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참여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가정을 대상으로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나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손과 발은 꽁꽁 얼었지만 사랑과 행복을 외치며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전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표정에는 찬송과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조용기 목사는 15일 오전 CCMM빌딩 1층 로비에서 원주로 출발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직접 배웅하며 격려했다. 조용기 목사는 “이른 아침 단잠을 깨고 나와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수고하는 우리를 기억하시고 사랑의 열매와 하늘의 상급으로 갚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연탄배달 행사는 오전 10시 강원도 원주시 원동1동에서 진행된 전달식으로 시작됐다. 전달식에서 인사말씀을 전한 김홍원 목사(재단 자원봉사단 담임목사)는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큰 은총이 임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남선교회 회장 강순구 장로는 “다가오는 성탄절을 생각하며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무엇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우리 이웃들에게 연탄으로 따뜻함을 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30여 명의 남선교회 회원들을 동원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붕이 내려앉고 물이 다 새는 판자집에서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이경자(66) 할머니 또한 보일러 교체 공사를 받고 연신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