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김은호·홍성욱 목사 공동대표

 ㈔국민희망실천연대(CAPH·카프·Christian Alliance for People’s Hope)가 12일 CCMM빌딩에서 창립 감사예배를 드리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시민단체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카프는 ‘5대 핵심가치(희망·실천·긍정·적극·배려)’를 바탕으로 ‘3대 실천운동(국민화합 및 정체성 강화·크리스천 청년리더 양성·청결사회운동 통한 녹색혁명 주도)’을 전개한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를 통해 “사회 일부에서 자극적인 말과 비판으로 대중을 선동하고 있다. 그들이 양산한 부정적인 뉴스가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한 후 사회적 분노와 비난을 희망으로 막아내는 시민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용기 목사는 “희망을 빼앗는 시민단체가 난무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앞세운 시민단체’가 출범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형식적인 단체가 아니라 실천하는 단체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축사를 전한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의 인터넷 기술은 세계 제일이지만 인터넷 문화는 사회를 극한 대립으로 몰아가고 가짜와 음란, 욕으로 판치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런 인터넷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 국민희망실천연대가 우리 사회에 희망의 힘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은 “실패와 좌절을 긍정과 희망의 DNA로 바꾸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법인 이사장을 맡은 이영훈 담임목사는 “인터넷 악플의 폐해가 극에 달하고 불륜을 소재로 한 막장 드라마의 극성으로 우리나라의 문화가 위협받고 있다. 국민희망실천연대는 앞으로 국민이 서로 섬기고 희망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회풍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배 후 창립총회를 열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홍성욱 목사(안양제일교회)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사무총장에는 김성영 목사(전 성결대 총장)가 임명됐다.
 카프는 앞으로 1만3000명의 자원봉사단을 모집하고 이들을 통해 인터넷 토론방·카페 등 악플 감시, 유해 사이트 차단, 영상매체 모니터링, 막장 드라마 폐지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 내에 포럼을 개최하고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젊은 기독교 지도자를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