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중구대교구(대교구장 김용만 목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대교구 소속 성도들과 지역 주민을 위해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가졌다. 종로중구대교구가 이번에 마련한 쌀은 2000㎏ 분량. 11일 오전 대교구실에서 열린 나눔 행사에서 김용만 목사와 지구장 이상옥 장로는 “9개 교구 성도들이 이웃 사랑을 위해 헌신적으로 동참했다. 일회적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닌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일에 종로중구대교구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종로중구대교구는 지난 부활절에도 달걀 바구니 대신 교구 성도들이 힘을 합쳐 사랑의 쌀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한 적이 있다. 김용만 목사는 “달걀 바구니나 과일 바구니보다는 쌀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대교구(대교구장 김문섭 목사)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웃을 위한 사랑 실천에 발벗고 나섰다. 11일 대교구실에서 가진 나눔 행사장에서 지구장 마정주 장로와 김문섭 목사는 “이번 사랑 나눔 행사는 두 가지 면에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마포대교구는 이번에 생활이 어려운 성도와 지역 주민을 위해 10㎏짜리 쌀 400포대를 준비하면서 쌀 값 하락으로 힘겨워하는 농가를 돕는 등 이중으로 좋은 일을 진행했다.
 김문섭 목사는 “교구 성도 중 교회에 나온 지 얼마되지 않는 성도가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쌀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이 가정의 어려운 소식을 듣고 대교구가 쌀을 수매했다. 이 일을 통해 남편이 변화받아 교회를 출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포대교구는 앞으로 농어촌 지역 교회와 연계해 일손 돕기 봉사는 물론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수급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힘써 나갈 계획이다.

 양천대교구(대교구장 최병삼 목사)의 경우는 생활이 힘든 성도와 지역 주민을 돕는데 사용하기 위해 쌀 6000㎏을 정성껏 모았다. 최병삼 목사는 “이웃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데 전례없이 많은 성도들이 동참했다”며 사랑의 쌀 나눔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천대교구는 11일 대교구실에서 지구장 정장기 장로를 비롯해 대교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가졌다. 최병삼 목사는 “이번에 모은 사랑의 쌀은 교구 성도는 물론 전도차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양천대교구는 이번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계기로 절기 때 이웃 사랑 실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