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자녀들에게 평안이 임하기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대성전은 수험생 자녀를 위한 부모들의 기도소리로 하루 종일 열기가 후끈했다. 교육국(국장 정재명 목사) 주최로 열린 기도회는 장장 10시간 동안 자녀들의 시험 스케쥴과 동일한 시간에 맞춰 찬양과 기도가 이뤄졌다. 자녀들을 고사장으로 들여보낸 뒤 속속 성전에 모여든 성도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자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시작했다. 교구장들은 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일일이 안수하며 축복했다.

 1교시 시험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 이영훈 담임목사가 강단에서 학부모들에게 위로와 권면의 말씀을 선포했다.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7절을 근거로 말씀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라. 염려하지 않고 감사하고 감사하면 평안한 마음이 자녀에게 임해서 시험을 잘 치룰 것이다. ‘주님께 다 맡깁니다. 기도와 간구를 드립니다. 넘치는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함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씀을 전했다.

 8시 25분 1교시 언어영역부터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마쳐진 6시 5분까지 매 시간 영역별 집중기도가 계속됐다. 수험생의 부모 외에도 가족, 격려에 나선 교구 식구들의 중보기도하는 모습이 성전 곳곳에서 눈에 띄였다. 박금숙 집사(양천대교구)는 “오랜시간 기도했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다. 어려운 시험을 치르느라 고생한 아이에게도 내가 기도했을 때와 같은 평안이 함께 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도원에서는 9일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기도회가 열려 14일까지 계속된다. 고등3부 주최 여리고 기도회는 8일 이장균 부목사(교육청년담당)를 강사로 초청해 학부모와 고3 학생들이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