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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바구니’ 대신 ‘쌀’로 전하는 사랑



“화환 대신 쌀로 축하해요”

굿피플과 사랑나눔쌀집 협약식 가져
결식아동 조손·다문화 가정 등에 전달

 얼마 전 장남을 결혼시킨 김 모 장로. 화환 대신 쌀 포대를 받아 진열했다. 아직 미혼인 딸과 막내아들 결혼도 똑같이 치르겠다는 김 장로는 “2시간 진열하고 나면 쓰레기로 전락할 화환 대신 쌀을 받으면 보기도 좋고 결혼식이 끝난 다음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말했다. 최근 결혼식과 장례식, 이취임식 등에서 화환 대신 쌀을 대신 받는 이런 풍경이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소모적인 행사를 쌀 나눔 활동으로 변하는 소비문화가 나눔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나눔 문화 확신을 위해 국제개발NGO굿피플(이사장 조용기 목사·회장 양오현 장로)과 사랑나눔쌀집(대표 정문식 안수집사)이 함께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굿피플과 사랑나눔쌀집은 8일 협약식을 가지고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오현 회장은 “기쁜 날 축하와 함께 나눔이라는 선물을 전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정문식 대표는 “풍요와 장수의 상징인 쌀을 통해 축하의 마음을 전함으로써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모인 쌀을 굿피플에 기부해 좋은 일에도 쓰이도록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랑나눔쌀집은 승진이나 당선, 결혼 등 축하할 때 화환을 받지 않는 대신 쌀을 기부해 소외계층을 돕자는 취지를 내걸고 있다. 기부하게 되면 해당 기업이나 개인 하객에게 축하 쌀 화환(화환에 달린 리본을 똑같이 달아 놓은 쌀포대)을 제공한다, 사랑나눔쌀집을 통해 모아진 쌀은 10만 원당 30㎏의 쌀로 농협창고에서 굿피플로 전해진다. 굿피플은 이 쌀을 농어촌지역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그리고 지역아동센터 내 결식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 2009.11.13. pm 14:01 (편집)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