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도중 자리를 뜨는 것은 비매너

결혼식이나 상견례 등으로 호텔 양식당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늘 헷갈리는 것이 있다. 왼쪽에 있는 빵이 내 것인지 오른쪽에 있는 것이 내 빵인지, 물도 마찬가지다. 가지런하게 세팅되어 있는 식당에서 어느 것이 내 것인지 모른다거나 옆 사람 것을 사용하고 민망해한 적이 한두 번은 있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양식당에서의 테이블 매너에 대해 알아보고 실수하지 않도록 하자.

매너란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아가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테이블 매너란 테이블에서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남을 배려하는 행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테이블에서 식사 전까진 포크와 나이프를 건드리지 않고 식사 중에라도 포크와 나이프로 사람을 가리키지 않는 것이 예의다. 식탁과 상체는 주먹 하나 정도 들어갈 정도의 간격을 두고 앉는 것이 좋으며 식사 도중 자리를 뜨지 않는 것이 예의지만 불가피한 경우 ‘실례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냅킨을 의자걸이에 걸고 나가도록 하자.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것을 보면 가끔 좌석 간격이 너무 붙어 어느 것이 내 것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때 기억해두면 좋은 것이 좌측에 있는 것이 내 빵이고 우측에 있는 것이 내 물이다. 흔히 ‘좌빵우물’로 기억해두자. 또한 포크들은 좌측에 나이프들은 우측에 세팅되어 있는데 바깥쪽에 놓인 것부터 하나씩 사용하면 된다. 이 때 오른손으로 나이프를, 왼손으로 포크를 팔(八 )자 모양으로 사용하되 왼손잡이도 손을 바꾸지 않고 같은 방법으로 사용한다. 식사 중 자리를 잠시 비울 때에는 접시에 팔(八 )자 모양으로 포크와 나이프를 놔두고 식사가 끝나면 우측에 대각선 방향으로 나이프와 포크를 순서대로 두면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인 물잔과 와인잔 구분은 보통 가장 작은 잔이 물잔, 중간크기가 화이트와인, 가장 크기가 큰 것이 레드 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