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덕준 안수집사(여의도순복음한세교회)-병원서도 포기한 폐암, 하나님이 고쳤어요 |
 20일만에 32㎏체중 줄며 급속도로 악화
생명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음 깨달아
교회 다니기 전 업무상 일본 출장이 잦았고, 잠시 일본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일본 사람들과 술 자리를 가질 일이 많았다. 당시 일본인들도 두 손 들 정도로 나의 주량은 대단했다. 하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뒤 내 삶은 180도로 변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나도 달게 다가왔고, 신앙생활이 행복했다. 교회 봉사도 열심히 했다.
그런 나에게 폐암이 생긴 것은 4년 전의 일이었다.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아도 감기 약만 처방받았다. 하지만 75㎏이었던 몸이 20일 만에 43㎏까지 빠져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3기에서 4기로 진행되고 있었다. 당혹스러워하는 나에게 의사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 수술을 받아도 살 가망성이 없다”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설 수 만은 없는 일이었다.
나는 의사에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선생님께 내 몸을 맡기겠다. 수술을 받게 해달라”며 매달렸다. 병원측은 동의서를 받고 수술을 결정했다. 그리고 바로 입원수속을 밟았고 이틀 뒤인 월요일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수술 전날 나는 병원 예배실을 찾아가 가만히 눈을 감고 기도했다. 폐암 진단을 받기 전 하나님은 나에게 이사야 60장 1절부터 3절까지의 말씀, 이중 특히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야훼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는 1절 말씀을 묵상토록하셨다. 또한 병원에 오기 5일 전까지 아픈 몸을 이끌고 길을 걷는데 입으로는 보혈 찬송을 부르게 하셨다. 또한 시편 42편 1절을 묵상케 하시며 생명의 모든 원천이 곧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게 하셨다.
병원 예배실에서 나는 남은 생애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기도했다. 모든 것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겠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월요일 수술실에 들어간 후 목요일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의식을 회복하게 됐다. 병원측은 폐 외에는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아 다행이었고, 수술이 잘 됐다고 말해줬다.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나는 꾸준히 말씀을 묵상하고 보혈 찬송을 불렀다. 교구 식구들과 담당 교역자 그리고 담임목사님이셨던 최길학 목사님이 오셔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셨다. 안수집사회에서도 내가 병원에 누워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쉼없이 중보기도를 했다. 많은 이들의 기도에 아내는 “하나님이 당신을 무척이나 사랑하신다”며 위로해줬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병원측은 “수술 후 이렇게 회복이 빠른 환자는 처음”이라며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고, 20일 후에는 퇴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더 기적같은 것은 나같은 상황에서 수술을 받을 경우 살아날 가능성은 100명 중 한 명인데, 바로 그 한 명이 ‘나’라는 사실이었다. 이건 하나님 외에는 하실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소식을 듣고 감사해서 얼마나 울었는지 환자가운을 세 벌이나 갈아입었다.
퇴원 결정에 나는 먼저 조용기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고 싶었다. 그러나 기도 요청을 하면 보통 한 달 이상이 걸렸다. 그런데 도움의 손길로 퇴원하자마자 조용기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았고, 2005년 2월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약도 복용하지 않고 있으며, X-ray 또는 CT촬영 결과 아무런 이상 소견도 발견되지 않았다. 할렐루야！
내 나이 69세. 남들은 봉사하기 힘들지 않냐고 하지만 나는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하나님을 위해 살아갈 의무가 있다. 그래서 지금도 한세교회 인근 병원을 다니며 나를 살려주신 기적의 하나님을 증거하며 아픈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봉사하면서도 늘 디모데전서 6장 17절부터 19절에 기록된 말씀을 묵상하며 ‘겸손’과 ‘선을 행하는 일’에 헌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나에게 건강은 물론 물질의 복까지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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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0.30. pm 15:50 (편집)
오정선기자 (jungsun5@fgtv.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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