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창립 및 담임목사 취임예배 드려
순복음 제자교회로 춘천시 영적 변화 꿈꿔
올해 개통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춘천 초입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오른쪽으로 눈에 띄는 것이 여의도순복음춘천교회의 십자가이다. 현재 여의도순복음춘천교회(이하 춘천교회)는 11미터 높이의 네온십자가탑 설치 공사 중에 있다. 춘천으로 들어서는 차량 탑승자들과 반대편 택지지구에서 쉽게 춘천교회 십자가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교회 담임 이상열 목사는 “고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춘천교회 십자가는 어두운 밤바다를 비춰주는 등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누구나 이 빛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지친 마음에 안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시 복음화를 위해 춘천교회가 창립된 것은 지난 9월 11일이었다. 이날 교회 창립과 함께 담임목사로 취임한 이상열 목사는 춘천교회를 통해 춘천 성시화는 물론 북한복음화 나아가 세계복음화를 위한 센터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성시화 운동의 시발점이 바로 춘천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도시를 만들고 나아가 통일을 대비해 북한복음화에 앞장 서겠다는 것이 춘천교회의 사명입니다. 또한 춘천교회는 춘천에 위치한 대학생들의 영적 쉄터가 되어 이들을 통한 사이버 선교 등으로 세계선교에 헌신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상열 목사는 제일 먼저 교회 성도들에게 순복음의 정체성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춘천에는 역사가 오랜된 교회들이 많습니다. 이에 비해 춘천교회는 후발주자에 속하죠. 하지만 예배 때마다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하므로 성도들이 구령의 열정을 회복해 지역복음화를 위해 앞장 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춘천교회가 강화한 것이 새벽예배이다. 춘천교회는 오전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 새벽예배를 위성으로 받는다. 냉랭하던 성도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주님의 이름을 크게 세 번 외치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춘천교회는 또한 철야예배를 활성화해 성도들이 신유의 기적을 체험하는 등 놀라운 변화를 맞고 있다. 그러자 춘천교회가 조용기 목사의 제자교회임을 알고 물어물어 찾아오는 성도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인 성도들의 체계적인 신앙성숙을 위해 이상열 목사가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교육 분야.
우리교회에서 교육국장으로 사역했던 경험을 살려 이상열 목사는 최근 주일예배 후 담임목사실에서 새신자교육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교회부흥의 차세대인 주역인 교회학교를 부흥시키고 자녀들을 통해 부모들을 변화시켜 믿음의 가정들을 세우겠다는 것이 바로 이 목사의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춘천교회가 상처입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것을 자처했다. “추석을 이틀 앞두고 60대 남성이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이제 막 교도소에서 출소했다는 이 사람이 교회에 잠시 앉아 감사기도를 드리고 싶다기에 허락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교회 뒷편에 있는 교도소의 재소자들을 섬기는 일이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부리나케 준비해 추석에 900명 분의 떡을 재소자들에게 전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기도 했죠”
2010년에는 직장인을 위한 구역 조직의 형성 등 구역활동을 보다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성도들이 교회를 통해 쉼을 얻도록 북카페 등도 오픈할 생각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과 춘천간의 교통시간이 단축됐습니다. 더군다나 경찰청이 교회 주변으로 이전해 오는 등 이 지역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춘천교도소의 이전도 확정돼 앞으로 이 지역이 신도시로 완성되면 교회는 그 중심에 자리하게 됩니다. 따라서 춘천교회가 지리적 중심 뿐 아니라 영적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전도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450석 규모의 대성전을 갖추고 있는 춘천교회의 비전은 1만명 성도 출석이 목표다. 이상열 목사는 앞으로 28만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침례요한처럼 강하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 주님이 주신 비전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