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광주리 새벽기도의 기적 체험
일확천금 꿈꾸다 위기 초래 주님께서 새 일 주셔
빚 모두 갚아, 받은 은혜 나누고자 장학금 전달
앞으로도 꾸준히 주님 사랑 실천에 최선 다할 것

  나는 개인건설업에 종사하는데 이 일의 성격상 순간순간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다. 특히 3년 일이 잘 풀리는가 하면 그 다음 3년에는 일이 들어오지 않아 답답한 세월을 보내야 할 때도 있었다. 자연스레 이런 일이 반복되자 경제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2년 전 어느 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겨 오던 선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좋은 투자처가 있는데 여기에 투자하면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나를 설득했다. 나는 선배의 말만 믿고 아들의 결혼자금으로 모아놓은 돈과 아들 신혼집을 담보로 한 돈 모두를 증권에 투자했다. 선배의 말만 믿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계속적으로 투자했지만 결과는 늘 좋지 못했다. 결국 “3개월이면 투자한 돈을 모두 회수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선배의 말은 신기루 마냥 사라지고 투자한 돈 모두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후회했지만 너무 늦은 후회였다. 아들을 위해 준비한 신혼집은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66세의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도 없다는 생각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해를 넘기고 이자 낼 돈도 없던 나는 살고 있는 집을 팔아서 아들 집만이라도 잡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생각지도 못한 고난의 폭풍을 만난 우리 부부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교회에서 이영훈 담임목사님을 강사로 열두광주리 새벽기도가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부부는 새벽기도에 참석해 하나님께 뜨겁게 기도했다. 우리 가정에 닥친 이 일은 사람은 할 수 없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해결해 주실 수 있다고 분명히 믿었다. 나는 지금까지 답답하고 괴로웠던 마음을 주님께 아뢰고 주님의 때와 방법으로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했다. 새벽기도를 하면서 이전부터 함께 건축에 관련해 함께 투자하자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 사람은 내게 투자와 함께 건축도 맡아줄 것을 부탁했었다. 난 수중에 돈이 없다며 투자를 거절했지만 건축일은 도와주기로 했다. 현장에서 공사를 돕던 중에 지나가던 행인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행인은 내게 지금 짓는 건축물의 설명을 듣고는 자신도 비슷한 건물을 짓고 싶은데 이쪽에 관해서는 아는 게 없다며 내게 자문을 구했다. 나는 이쪽 방면에서 오래 일한 터이기에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추천해주었다. 그러자 내게 그 일을 맡겨 주었다. 나는 자신 있게 일을 수락했지만 내게 수중에 돈은 하나도 없었다. 급하게 돈을 마련했지만 공사비가 턱없이 부족했다. 다행히 오랜 기간 이쪽에서 일한 덕분에 신용이 있어 원자재를 싸게 구입하는 등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그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 후에도 공사비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회수되어 증권으로 잃었던 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 정말 기적이었다.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 일을 오랫동안 해온 나는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특히 이쪽 계통은 나 같은 나이 많고 우직하게 진실만으로 말하는 사람보다는 젊고 때로는 과장도 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 유리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계기로 성실한 건축으로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내게 건축을 맡기겠다는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 무언가 행동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마침 교구에 한 성도의 조카가 등록금이 부족해 학교진학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누어야 된다는 마음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내는 나의 이런 결심에 흔쾌히 승낙했고 앞으로도 받은 사랑을 지속적으로 나누어야겠다고 함께 결심했다. 지금도 난 항상 기도제목으로 “늘 선행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주님께 받은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순복음식구들이 많아지길 기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