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히하우젠증후군 주제로 다룬 코미디극 
11월 1일까지 대학로 청아소극장에서 공연

 허풍으로 인해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뮌히하우젠증후군을 주제로 한 연극 ‘거짓말 하는 그녀(La Menteuse)’가 11월 1일까지 대학로 청아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크리스천 연극인들이 모여 창단한 극단 씨엘(S.EL)의 첫 공연이다. ‘거짓말하는 그녀’는 뮌히하우젠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극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시작된 주인공의 허풍은 아버지가 남편으로, 남편이 다시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파렴치한으로, 언니가 의붓딸이자 대리모로, 유명 디자이너가 대리모를 의뢰하고도 약속한 돈을 지불하지 않는 범죄자로 몰아간다. 주인공 스스로가 허풍으로 만든 벽은 결국 소통의 부재를 가져왔고 소통의 부재는 가짜가 진짜를 인정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한다.

 유전병인 뮌히하우젠증후군은 작은 사실에 자신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사실을 만들어 내는 일명 허풍쟁이병이다. 자신이 믿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그것이 지니고 있는 진실은 사라지고 결국 소통불능의 메시지만이 전달되는 극중 상황은 결국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극단 씨엘 관계자는 “관객들이 이 연극을 통해 오늘날 교회나 선교단체에서 예수님의 본질이 왜곡되고 이로인해 언론과 사회를 통해 비판받는 현실을 깨닫기 바란다”며 “세상과 소통하는 ‘예수’라는 본질만을 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연극 ‘거짓말하는 그녀’는 공연기간동안 ‘거짓말 같은 사실이야기’ ‘있다 없다’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공연관객들을 대상으로 푸짐한 선물을 안겨준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주일은 오후 5시에 공연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권은 일반 2만원, 중고등학생 1만5000원. <문의 011-727-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