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에 찌들었던 인생에서 전도자로   
예수님 복음 전하며 참된 신앙의 기쁨 찾아 

 1993년 안수집사가 돼 지금 안수집사 지회장을 맡고 있는 나는 하나님께 입은 은혜가 너무나 크다. 30년 전 고향 친구의 전도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오게된 나는 하나님을 만나고 이전과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됐다. 그당시 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술과 담배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삶의 낙이었다. 한번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길만큼 많이 마셨다. 매일매일 술을 마셔서 알코올 중독자 같은 삶을 살았다.

 지나던 사람들에게 시비걸고 싸움도 많이 했다. 폭행으로 경찰서를 11번이나 들락날락했으니 가족들의 마음은 오죽 아팠을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미안하다. 삶이 점점 망가져가는 것이 싫어 술을 끊고 싶었지만 의지가 약해 끊지 못했다. 더이상 이렇게 하루하루 의미없이 살 수 없어서 하나님께 매달려보기로 작정했다. 3일을 작정하고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올라갔는데 둘째날 목사님의 설교가 레마로 다가왔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내용의 설교를 하시면서 “산모가 탯줄을 끊지 않으면 아이와 산모 모두 죽을수 밖에 없는 것처럼 세상의 쾌락을 끊지 못하면 온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수 없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세상속에 즐거움을 찾아왔던 지난날을 회개했다. 술은 물론 매일 한갑씩 피우던 담배도 끊게 됐다. 그렇게 기도원 올라간지 이틀째 되던날 술, 담배를 끊어버렸다. 

 오직 교회와 가정에만 충실했다. 세상친구들 대신 믿음의 친구들을 하나, 둘씩 사귀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몰랐던 참된 기쁨을 알게 됐다. 친구들이 달라진 내 모습을 보고 비난해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친구들을 만나면 술마시고 담배를 피우게될 게 뻔하기 때문에 연락도 끊어버렸다. 내 자신이 변화되고 세상의 길에서 하나님의 길로 바꾸려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전 2:11)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라고 고백한 솔로몬 왕의 고백처럼 하나님과 단절된 채 사람이 행하는 모든 일이 무의미하고 헛된 것이라는 말을 절실히 깨닫게 된 것이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로 변화되기 까지 아내의 기도가 큰 힘이 됐다. 아내 한영희 권사는 날 위해 기도하며 나를 신앙의 길로 잘 이끌어줬다. 두통과 무좀, 기관지염 등 몸이 아픈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는데 하나님만 의지하고 열심히 봉사하며 신앙생활 하다보니 점점 건강해졌다. 지금 내 나이 61세가 되었지만 20대보다 더 건강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는 좋으신 하나님을 나 혼자만 아는 것이 안타까워 친구들을 한두명씩 전도하기 시작했다. 올해 17명을 전도했다. 처음에는 교회에 가는 것을 완강히 반대하던 친구들도 예전과 달라져 새 삶을 사는 내 모습을 보며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한번만 온다고 했던 친구들이 안빠지고 계속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나는 죽는 날까지 하나님만 바라보고 열심히 봉사하며 이웃전도에 힘쓸 것이다. 나에게 날마다 새 힘과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