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하나님께서 만물의 영장이 되라고 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소통을 통해 창의적으로 발전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이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고립되어 교육이나 사회생활 즉, 인간과의 교류를 하지 못하면 전혀 인간다운 행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연구나 사례를 통해 밝혀져 있다. 결국 인간은 군집이 아니라 사회성을 갖고 질서와 서로간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특징이 있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듯이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느냐는 사회성을 갖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을 창조하신 우리 주님은 하나님과의 관계나 인간관계의 성공을 한마디로 ‘사랑’으로 표현한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한마디로‘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 수 없듯이 인간관계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선 ‘사랑’을 전제로 한 상대방에 대한 깊은 배려와 인내를 통한 연단의 습관을 체질화 할 필요가 있다. 사랑은 여러 가지로 정의하지만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기 위한 사랑의 관점으로 좀 더 좁혀서 접근해 보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핵심은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사람의 가치관을 존중하며 배려를 기초로 하는 상호신뢰를 뜻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며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다른 환경적 배경은 사람마다 다른 성격을 형성하게 되고 이는 각각의 독톡한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상호간 불신이 생기게 되며 이는 질투와 증오로 이어진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다툼은 사람에게 전혀 무의미한 것이며 자신을 비롯한 타인을 다치게 하고 발전의 기회를 앗아가는 요인이다. 

 즉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며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타인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인간관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마쓰시타 그룹을 창설한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은 “배운 것이 없어서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제 선생님입니다”라고 말했던 것으로 유명한 분이다. 그분은 매사에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임했더니 세상에 적이 하나도 없더라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다른 사람을 통해 배운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인간관계의 성공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그 사람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배우는 자세를 겸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기 전에 우선 자신을 알아야 하는 게 급선무다. 자신의 꿈을 꾸고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꿈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게 해주는 원천으로 작용하며, 현실로 작용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이러한 꿈을 좀 더 넓고 깊게 꾸기 위해서는 여러 경험을 가져야 한다. 경험이야 말로 꿈을 더 깊고 넓게 꾸는 원천으로 작용하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제한되고 편협한 생각을 좀 더 크게 만들며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들과 같이 부딪히고 그들과 같이 생각하며 고민하고, 같이 흘린 눈물은 책에서 배우는 지식과 같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물방울들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이러한 경험들은 자신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을 더욱 크게 만드는 원천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자신을 이해하고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 뿐이며, 결코 남이 자신을 바꾸게 할 수 없다. 자신을 바꾸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이는 꿈을 꾸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과 호흡하며 경험을 통하여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꿈을 꾸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것이다.

                                                                                     전옥표 교수(숭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