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처럼 빠르고 강한 교회!

물류와 교통의 중심인 지역 이점 살려
향후 2만세대 입주민 대상 총력 전도

 지난 7월 제자교회로 승격한 여의도순복음소하교회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물류와 교통의 거점인 KTX 광명역이 있는 소하동에 위치한 소하교회는 이 지역을 부흥시키기 위해 KTX처럼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10년 전 소하기도처로 시작돼 3월에 소하직할성전을 거쳐 이번에는 소하교회가 됐다.

 그동안 현 건물에서 5층만 사용하던 소하교회는 교회로 승격되면서 4층과 지하층까지 지경을 넓혔다. 4층을 대성전으로 아름답게 꾸미고 지하층에는 담임목사실을 비롯해 행정실, 각 기관실이 마련됐다. 5층은 순복음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을 위한 교회학교 성전과 사무실이 생겼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성도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큰 부흥과 도약을 꿈꾸고 있다.

 송병구 목사는 “소하교회는 개척교회처럼 개척 정신을 가지고 마음가짐부터 ‘이제 출발한다’는 새롭고 생기있는 생각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전성도가 멀티플레이어가 돼서 교회 곳곳에서 헌신 봉사하고 있다는 점이죠. 전 교인 중에 70%가 중복 봉사를 하며 많게는 다섯가지 봉사를 하는 성도들도 있어요. 성도들이 교회를 내집처럼 내몸처럼 섬기고 있습니다”라며 열정이 있는 성도들을 자랑했다.

 소하교회는 2009년 교회 목표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로 세우고 전진태세를 갖췄다. 송병구 목사는 “소하교회도 기도처에서 승격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예산도 부족하지만 무엇보다 기도처에서 영상예배를 드리던 것이 익숙해진 성도들의 의식의 변화가 필요했었지요. 예배만 드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과 교제하며 교회를 섬기는 자발적인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조직이 정비되고 성도 개개인의 의식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현재 소하교회는 장로회, 안수집사회, 남선교회, 권사회, 여선교회, 찬양회, 새가족회, 교회학교, 노인대학교, 전도선교회, 실업인선교회, 행정수전실로 구성된 12선교회를 조직해 봉사자들에게 사명감을 부여하고 효율적인 교회 운영을 실시한다. 10월부터는 장로, 남녀 지·구역장 등 평신도 리더들이 리더십을 배울 수 있도록 MTS아카데미 지도자교육을 개설한다.

 소하교회는 성도 1500명, 주일출석 1000명이 될 것을 바라보며 기도하며 전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신앙, 4차원의 영성으로 무장돼 지역사회를 살리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교회를 표방했다.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고 빠른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에는 소하 1동과 소하 2동에 흩어져 거리청소를 시작했다. 안수집사회가 주축으로 영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청소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전성도가 나섰다.

 또한 지역사회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를 운영 중이다.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에는 영어 수업이, 주일 오후에는 수학 수업이 있다. 수업은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성도들이 봉사자들이 교사로 선다. 향후에는 일본어 및 미술교육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소하교회는 지역 사회를 복음화하고 성도들이 마음껏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하지역에 건축중인 아파트 2만 여 세대, 특히 이곳에 입주할 젊은 세대를 주대상으로 활발하게 전도를 펼칠 계획이다.

 송병구 목사는 “소하교회는 위치상 신도시와 구도시 양쪽에 속하는 지역적 이점이 있습니다. 온고이지신이라는 말처럼 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교회, 노년층과 장년층, 청년들과 청소년, 유아까지 전세대가 모두다 한자리에 모여 은혜받고 하나 되는 교회를 이룩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복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