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산아트홀 개관 10주년 맞아 열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 스코다(Paul Badura-Skoda) 내한 피아노 독주회가 25일 오후 7시 30분에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영산아트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내한음악회는 1999년 영산아트홀 개관기념 연주를 가졌던 바두라 스코다와의 두번째 공연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공연은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인 바두라 스코다와 피아니스트 김성혜가 함께할 예정이어서 수준 높은 음색은 물론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무대는 두 피아니스트가 함께하는 모차르트의 4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 라장조 작품번호 381로 밝고 경쾌하게 시작한다. 두 번째 연주곡부터 바두라 스코다의 독주 무대로서 프랭크 마틴이 바두라 스코다에게 헌정한 작품으로 ‘Fantasy on Flamenco Rhythms’, 이어서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 다장조 작품번호 53번이 연주 될 예정이다.

 이날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그의 음악적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내림 나장조 작품번호 960으로 음악 애호가들에게 깊고 아름다운 최고의 연주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데무스, 굴다와 함께 음악계의 빈 삼총사라 불리며 세계적인 연주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바두라 스코다는 모차르트, 베토벤과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포함한 200여 장의 LP와 수십장의 CD 등 수많은 레퍼토리의 작품을 제작 출반했다. 그의 바릴리 현악 4중주단과의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숭어’와 환상곡 ‘방랑자’, ‘악흥(樂興)의 시’ 등은 명연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한세대학교 총장인 피아니스트 김성혜는 서울예고, 이화여대 음대 및 동 대학원을 거쳐 맨해튼 음대 석사학위(피아노)를 취득하였으며 호서대 예술대 학장을 역임했다. 그 외에도 베를린 마이스터잘과 동경 국제 포럼, 청주시향ㆍ서울시향 정기연주회, 산타아나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협연을 했다. 또한 파울 바두라 스코다와 함께 두 대의 피아노 CD 출반 및 30여 곡의 복음성가를 작곡했으며 그 중 2곡은 새찬송가에 수록됐다.
<문의 02-761-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