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주며 예수님 사랑 실천  
무료 건강검진, 이미용 봉사, 주택개보수 등 진행

 (재)사랑과행복나눔(이사장 조용기 목사)의 6번째 ‘사랑과 행복 함께 나누기’ 행사가 12일 충북 괴산군 괴산읍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다. 재단과 국민일보, 괴산군이 주최하고 한세대와 한국의학연구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80여 명에게 무료 의료봉사, 독거노인들과 주민 60여 명에게 이·미용서비스를 실시하고 13가정에 긴급 생계지원비를 전달했다. 또한 낙후된 지역에 살고 있는 4가정을 선정해 지붕수리와 실내 수세식 화장실 설치 등의 안전을 위한 주택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그밖에도 4곳의 지역아동센터에 복사기, 컴퓨터, 세탁기, 대형냉동고를 등의 물품을 지원하고, 연풍초등학교와 연풍중학교에 독서대 200개를 전달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이날 행사에 봉사자들의 헌신이 돋보였다. 자원봉사단은 과일과 떡 등 다과와 선물을 준비해 이웃들에게 나눠어 따뜻한 정을 느끼게 했다. 특히 한세대학교 학생들도 봉사에 참여해 노인요양시설의 제초작업, 레크리에이션 등을 하며 섬김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전에 있던 전달식은 임각수 괴산군수를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재)사랑과행복나눔 자원봉사단,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각수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소외된 어르신들 및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이곳까지 직접 찾아와서 실질적인 필요를 채워주니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상처받은 이웃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건강검진을 받은 문상권 할아버지(73)는 “평소 어깨, 허리, 무릎 등 안 아픈 곳 없이 지내고 있지만 병원이 멀어 가지 못했는데 동네까지 찾아와서 무료 진료를 해주니 고맙다”며 “자녀들도 하지 못하는데 이렇게 정성껏 해주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흡족하다”고 말했다. 괴산노인전문요양원 윤명희 원장은 “이 곳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대개 고령의 연세나 중풍, 치매에 걸리신 분들이라 자녀들도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외로움이 많으신 분들이다. 봉사자들의 손길이 큰 위로가 되셨을 것이다”라며 봉사단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재단 사무국장 조석인 목사는 “괴산군은 전체인구 중 기초수급권자가 7%, 노령인구가 27.5%, 장애인수가 9.3% 로 이미 노령화사회에 접어든 지역임과 동시에 복지수요가 높은 곳이다. 이번 사랑과 행복 함께 나누기 행사는 지역사회와 교회, 재단, 지자체가 함께 연합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병원에서 건강검진 검사를 받으려면 10∼2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어르신들에게 무료 종합건강검진을 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