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열정으로 제2의 여의도순복음 만들겠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복음화 위해 1997년 설립 
예수님 사랑으로 지역 포용하는 교회 표방 
17일 담임목사 취임예배 및 축복성회 예정

  경기도 고양시 사리현동에 위치한 순복음영산교회(담임 강영선 목사)는 전원 교회로 불리운다. 녹음의 짙푸른 빛이 최고조였던 6일, 정발산 전철역에서 택시를 타고 순복음영산교회에 도착하니 누군가 뛰어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 그리고 예수님 꼭 믿으세요” 인상좋게 생긴 중년 여성 둘이 캔 커피 하나를 택시 기사에게 건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녀들이 건넨 커피에는 영산교회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전도용이었다. 자신을 최혜선·구정지 권사라고 소개한 이들은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영산지회 전도부 회원들이다. 영산교회 전도부는 예배 참석을 위해 성도들이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는 점을 착안해 전도와 교회 홍보 목적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커피 전도를 전개하고 있다.

 “주일 평균 4박스의 캔 커피가 소모돼요. 택시 기사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면 그렇게 고마워할 수 없어요. 영산교회에 와서 성령 충만의 은혜를 받았으니 당연히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눠줘야죠”

⊙ 영산교회가 좋은 이유
 2000년부터 영산교회를 출석한 최혜선 권사는 “기도의 열정이 있어 영산교회가 좋다”고 말한다. “타 교단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특별한 성회가 있으면 영산교회를 찾아왔어요. 그러면 아이를 업고 교회에 오는 젊은 엄마들이 눈에 많이 띄였어요. 열정적인 이들의 모습에 도전을 받고 교회를 옮기게 됐어요”
 구정지 권사는 남편을 전도하기 위해 영산교회를 함께 출석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침례를 받고, 집사 직분도 받아 지금은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어요. 감사할 따름이죠. 영산교회가 그래서 저는 좋아요”  그녀들의 교회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남선교회 영산지회장 최정도 장로는 주일 아침 교회에 와서 남선교회 흰 자켓을 입을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케 된 나를 바라보면서 대속의 은혜를 생각하게 된다”며 교회 부흥을 위해서라면 헌신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회장 류득춘 장로 역시 마찬가지다. 주일 4시 반이면 교회에 도착하는 류 장로는 예배 드리기 위해 교회에 오는 성도들이 반가워 더 열심히 봉사하게 된다고 했다. 현재 남선교회 영산지회는 80명의 회원들이 예배 안내, 폐휴지 수집 등 11개 부서로 나뉘어 교회와 성도를 섬기고 있다. 여선교회(지회장 곽경주 권사)의 봉사 또한 그 열심이 대단하다. 곽 권사는 “매주 1회 일산백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사랑을 전파하는 영산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내 자신이 먼저 행복을 찾게 된다”는 이현경 교사(유아유치부)까지 영산교회에서 만난 성도들은 하나같이 교회를 통해 사랑과 행복, 섬김을 배울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 조용기 목사의 호를 딴 교회 
 영산교회는 조용기 목사의 아호 ‘영산’을 따서 이름 붙여진 교회다. 일산 및 고양시 성도들의 영적 쉼터를 위해 1997년 세워진 영산교회가 백석동에서 현 위치인 사리현동으로 옮겨 온 것은 2007년이었다. 지하 2층 지상 4층의 자연친화적 새성전을 건축하며 영산교회가 신경쓴 것은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공간 조성. 그래서 탄생한 것이 다목적실이다. 현재 학생들과 영광대학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다목적실은 얼마 전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면서 지역 사회를 위해 더 많이 개방될 계획이다. 영산교회는 지역주민과의 이러한 교류로 교회 부흥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영산교회의 일차적 목표는 출석 성도 1만명 달성이다. 이를 위해 영산교회는 올해 주일·금요철야 예배 및 지역전도 강화에 나섰고, 특별히 매달 1회씩 가족 총동원 금요철야예배를 드리고 있다. 성도들의 영성 강화는 물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6월에 열린 새가족 초청행사 역시 금요철야예배 시간에 열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온 가족 3000여 명이 참석해 대성전은 물론 부속성전까지 꽉 들어찼다. 늦은 밤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을 보고 초청된 강사들조차 놀라워할 정도였다.

 오정환 장로회장은 “교회가 도심에서 떨어져 교통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교회 활동에 적극적인 성도들이 있어 영산교회는 계속 성장될 것이다. 이번 축복성회를 계기로 더욱 부흥될 것으로 기대하며 장로들이 먼저 열심으로 교회를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 제2의 여의도순복음교회 만드는 게 꿈
 영산교회는 오는 17일 조용기 목사를 초청해 강영선 담임목사 취임예배 및 축복성회를 개최한다. 강영선 목사는 취임예배에 앞서 제2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만드는 것이 영산교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영산교회는 성령행전을 이어가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스승되신 조용기 목사님이 일궈놓으신 교회 부흥을 위해 영혼구원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나눔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성도 한 가정이 어려운 이웃 한 가정을 도울 수 있도록 자매결연도 가질 생각입니다. 말씀 강화 및 아버지·어머니·자녀 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므로 우리의 가정이 말씀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또한 초대교회의 열정이 살아나도록 성도 개개인의 마음에 꿈과 비전 그리고 영산의 자부심을 심어주겠습니다”

<강영선 목사가 즐겨 묵상하는 성구 >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기 8장 5∼7절)
 강영선 목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 말씀을 묵상하며 삶의 지표로 삼았다고 한다. 어려울 때마다 이 말씀을 의지하며 기도했던 강 목사는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신앙생활하면서 간구할 때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해지는 은혜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목사 역시 이 말씀을 붙잡고 영산교회를 지역 최고의 교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