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민 광복절 맞아 나라와 민족위해 기도
조용기·이영훈 목사 은혜의 말씀 전해

 8·15광복기념 은평구민 구국성회가 제64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15일 예일여고 운동장에서 열렸다. 무더위 속에서도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은 운동장을 가득 메웠고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나라와 민족, 남북통일, 한국교회, 불우한 이웃, 은평지역 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15일 예일여고에서 열린 8·15 광복기념 은평구민 구국성회에서 조용기 목사는 격려사를 했다. 조용기 목사는 “예수님은 삶의 저주와 고통을 주는 마귀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기 위해 2000년 전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질병과 저주에서 해방됐다”며 “폐병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예수님을 믿고 1년만에 건강을 회복해 신학공부를 하고 대조동 천막교회를 개척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또한 “예수님을 증거하자 성도들이 고침받았고 오늘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78만명의 성도들이 모이게 됐다”며 “50년 넘게 목회하며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계시고 성령을 통해 역사하시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께 맡기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믿을 때 기적이 일어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인생의 행복’(요 20:19∼23)을 본문으로 설교한 이영훈 담임목사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평안과 사명, 성령과 용서의 은혜를 주셨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 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절망에 처한 사람에게 예수님 복음을 증거하고 주님만 바라보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해마다 구국성회를 열고 기도에 앞장서는 은평구에 축복이 넘쳐나고 큰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올해 9회째를 맞는 구국성회에 특별히 조용기 목사님을 모시게 돼 감사드린다. 조 목사님께서 은평구 대조동에서 사역을 시작하셨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다. 이번 성회가 지역복음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감격을 전했다.
 은평구민 구국성회는 은평구교구협의회(회장 홍승범 목사)가 주최하고 은평구초교파장로회(회장 오종환 장로), 우리교회 은평대교구(대교구장 김문섭 목사) 공동주관으로 마련됐다. 이날 성회는 준비위원장 정인도 목사(서문침례교회)의 사회, 대회장 홍승범 목사(구산장로교회)의 개회사로 시작해 은평구청장 인사말, 특송, 특별기도, 애국가 제창, 만세 삼창,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은평구는 2001년부터 해마다 구국성회를 개최해 분단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성시화를 통한 복음국가 건설, 경제난 극복과 나라의 번영, 은평 구민의 영성 회복을 위해 기도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