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과 지역사회발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잘될수 밖에 없는 당신과 나는 최고가 됩니다” 여의도순복음남양주구리교회(담임 송영준 목사)의 주일예배에서 성도들은 서로를 향해 이렇게 축복한다. 서로가 서로를 축복하며 늘 잘되는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보는 것이다.
 송영준 목사는 “어그러진 자화상을 가진 분들이 많아 예배 시작 전에 꼭 고백하도록 한다. 입술로 고백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게 된다. 하나님의 높이심도 필요하지만 자기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안된다. 준비된 자만이 최고가 될 자격이 있는 것”이라며 달라진 자아상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구리교회는 남양주 일대를 ‘명문 도시에 명문가정을 만들자’는 비전아래 온 가족 구원을 통한 가정 바로세우기, 자녀들을 교회학교로 보내기, 각 파트에서 예배에 성공하기, 1구역이 12세대·1지역이 12구역으로 부흥되도록 전도 앞장서기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성도들의 반응은 기대이상으로 뜨거웠다. 비록 당장 목표를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전도에 동참하고 예배에 참석해 뜨겁게 기도함으로써 교회부흥의 불씨가 이제 막 붙었음을 교역자와 성도 모두가 느끼게 됐다고 한다.

 남양주구리교회 전도특공대 역할을 하고 있는 전도실(실장 천평욱 안수집사)의 50여 명 회원들은 매주일 3부 예배가 끝나면 2000부에 달하는 행복으로의 초대를 갖고 전도에 앞장선다. 삼삼오오 10개조로 나누어진 전도실 회원들은 인근 호평동, 평내동 등 신시가지 아파트로 흩어져 2∼3시간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과 6월 각각 전도축제를 개최, 성도들에게는 전도자로서의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새신자들에게는 새로운 자화상으로 새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 교회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또한 남양주구리교회는 ‘우리교회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취지 아래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역 특성상 맞벌이부부가 많고 학교 수업을 마친 자녀를 수용할 만한 곳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아이들에게 교육과 문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도들의 자녀뿐 아니라 인근 지역 자녀들에게도 영어 등의 외국어와 수학 등의 강좌도 개설하고 방학 때는 영어캠프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녀들을 통한 부모들을 전도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꿈을 키우고 사랑을 배워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아이들뿐 아니라 나이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대안학교운영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코리아페스티벌심포니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해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남양주구리교회는 지역사회 문화의 질적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 사랑나눔에 앞장서는 교회

 남양주구리교회는 사랑나눔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송 목사는 “나눔과 섬김을 통해 세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며 동참을 역설하고 있다. 남양주구리교회는 사랑의 쌀, 한끼금식운동 등 이웃사랑운동도 탄탄히 전개하고 있다. 성도들 역시 물질적인 나눔뿐 아니라 봉사에 참여하는 나눔과 섬김에도 앞장 서 나만의 신앙이 아닌 ‘작은 예수’로서의 신앙인을 꿈꾸고 있다.
 송 목사는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만 신앙생활해서는 안된다”며 “성도들에게 사회와 가정 즉 삶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변화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행웅 장로회장은 “남양주구리교회가 용정리에 위치한 30여 평의 지하 1층 기도처에서 약 40명에서 시작해 지금의 새성전에서 현재 2000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부흥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며 “앞으로도 송영준 목사를 보필하고 성도를 섬기며 경기북부 복음화 중심이 되는 교회, 자연 중심의 교회가 되도록 제직들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도들은 ‘한 사람이 하나 이상 봉사하자’는 표어 아래 주님께 받은 은혜를 봉사를 통해 나누고 있다. 이에 남·여선교회 봉사자는 물론 성가대에도 봉사자들이 늘고 있다.

 ● 전원교회를 꿈꾸는 교회

 한편 남양주구리교회는 앞으로 전원교회를 표방, 예배도 드리고 자연을 벗 삼아 휴식도 즐기는 교회모델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한 체육시설, 텃밭, 금요철야용 숙소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로 남양주구리교회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교회로비에는 열린 도서관을 운영, 성도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성경도서는 물론 양서들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글·사진 정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