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1, 2부 나눠 MBC ‘닥터스’에 방영

 (재)사랑과행복나눔의 후원으로 건강을 되찾은 박진국 씨(35세)의 감동 스토리가 17일과 24일 오후 6시 50분 MBC 의학프로그램 ‘닥터스’를 통해 방영된다. 5남매 중 셋째인 박 씨는 어린시절 앓던 소아당뇨 합병증으로 시력 감퇴와 췌장, 신장 이식 수술이 급한 상태였다.

 2개월 전까지만 해도 쌍용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일했지만 갑자기 눈이 안보이고 빈혈이 심해지면서 휴직하게 됐다. 백내장으로 인해 여러 차례 수술 경험이 있는 박 씨는 왼쪽 눈이 급격히 안좋아져 사물 식별이 전혀 안되는 상황. 심한 빈혈과 구토에 시달리는 박 씨에게 남은 한가지 희망은 장기이식 뿐이었다. 박 씨를 돌보고 있는 어머니도 뇌졸중으로 쓰러진 적이 있고, 치매 초기 증상으로 인해 몸이 불편하다. 

 가족들은 박 씨를 살리기 위해 조직검사를 했고 둘째 누나의 조직검사가 일치해 수술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박 씨 가족에게는 큰 고민이 생겼다. 넉넉치 못한 생활로 인해 5000만원의 수술비는 감당할 수 없었던 것. 절망에 처한 박 씨를 위해 사랑과행복나눔이 적극적으로 후원했고, 지난달 2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