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전도의 양날개로 비상하는 교회

전도특공대, 중보기도팀 만들어 부흥 청신호
‘사랑문화축제’ 청년문화 선도, 주민 호응 뜨거워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자’ 여의도순복음성동교회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소리다. 성동교회는 2009년을 기도와 전도의 양 날개로 비상하는 해로 선포했다.
 성동교회의 첫번째 목표는 ‘일 십 백 천 만 십만 운동’의 전 성도 참여다. 한사람이 한명을 전도하고, 십일조를 생활화하며, 백만원 이상의 십일조가 되도록 기도하고, 천명의 기도의 용사가 되며, 출석성도 만명이 되도록 기도하고, 성동 광진 동대문 지역의 십만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또한 초신자와 청년, 남성들이 많이 모이는 초청남교회, 구제에 힘쓰고 이웃들에게 사랑과행복나누기 등을 목표로 삼았다. 

 성동교회는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올해 초 전도특공대 발대식을 갖고 300명이 넘는 전도특공대원을 임명했다. 교구마다 탄생한 전도특공대는 이름도 가지각색. ‘영혼구조대’ ‘사람 낚는 어부들’ ‘하나님의 군대’ ‘119전도특공대’ 등은 매주 수요일마다 구역별 전도에 나선다.

 성동교회 전도의 날인 매주 수요일에는 성도들의 전도열기가 평소보다 몇 배나 뜨거워진다. 마용교구(담당 전봉수 목사)는 다양한 전도방법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두부, 콩나물, 한방차, 부침개, 컵라면, 솜사탕, 팥빙수 등을 나눠주는 다양한 전도방식으로 이웃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도에 자신감이 생기자 성도들의 기도시간이 길어지고 방언의 은사를 받는 성령의 역사가 교구안에 많이 일어나고 있다. 1년 6개월만에 102세대가 늘어날 만큼 눈에 띄는 큰 성장도 이뤘다.  

 17일에는 금요철야예배 때 지구역장 임명식을 가졌다. 박의섭 목사는 지역장, 구역장이 가장 존경받고 인정받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118명의 교사, 185명의 지역장, 215명의 구역장들은 제 목회에 가장 중요한 분들이죠. 이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어요. 작은 목자인 이들이 더욱 능력을 갖추고 인정받도록 정기적인 세미나를 열고 성령대망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기도와 전도에 중점을 두고 매주 화, 수, 목, 금 새벽기도를 직접 인도하고 있는 박의섭 목사는 탁월한 목자를 만들기 위해 새벽예배를 더 특화시킬 계획이다. 화요일 새벽예배에는 지구역장 전원을 참석시켜 교육하고, 목요일은 남성 사업가와 실업인을 위한 리더십훈련을 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우리교회는 초창기 때부터 기도를 통한 성령의 역사를 통해 이뤄진 교회이기 때문에 기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생활이 편리해지고 기도생활이 느슨해지고 있는데 더욱 기도의 영성을 회복시켜야 해요. 성도들의 기도운동에 더욱 힘을 실을 겁니다” 성동교회는 365일 중보기도팀이 있어서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중보기도회를 실시한다.

■ 음악성과 영성 두루갖춘 성가대

 높은 수준의 음악성과 영성을 두루 갖춘 샤론, 호산나, 시온성가대는 성동교회의 또다른 자랑이다. 13년 전 성동교회 창립과 함께 시작된 샤론성가대(대장 이수자 권사)는 지난달 박의섭 담임목사 취임 축하 찬양제를 개최, 배종우 지휘자와 70여 명의 성가대원은 ‘야베스의 기도’ ‘내 평생에 가는 길’ 등 아름다운 찬양을 선보였다.
 박의섭 목사는 봄, 가을마다 각 성가대 주최로 새가족 초청음악회를 개최해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믿지 않는 가정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성동교회

 성동교회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연결되는 ‘답십리’역에 인접해 있어 교통편이 좋다. 지역사회에서 이웃들을 위해 답십리역에 대형우산 500개를 제작해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한달에 한번 이른 새벽에 교회 전 제직들이 나와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변 쓰레기를 주우며 청소하는 클린 운동을 펼치고 있다.

■ 다음세대 준비하고, 이웃을 돌보는 교회

 성동교회는 9월부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정신지체아를 위한 사랑부를 만들 계획이다. 소외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양육하고 가르쳐 성숙한 신앙인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예배와 교육, 또래모임을 통해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칠 예정이다.
 직장인들을 위해 직업과 취미, 환경 중심의 특수 구역을 만들어서 300개의 소그룹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봉사와 선교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어린아이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날 원어민 강사를 모시고 지역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영어교육을 시키고 악기를 배우는 특별교실을 만들 계획이다. 악기를 가르쳐주면서 믿음을 심어주고 전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맞벌이부부의 자녀나 혼자 있는 아이를 위해 방과후 교실도 만들어 지역사회 아이들이 교회에서 공부도 하고 달란트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굿피플,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를 통해 쌀 나누기, 장학금 지원 등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성동교회는 매달 성찬주일 하루를 한끼금식하는 날로 정해서 사랑나눔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려고 한다. 

■ 문화사역 통해 부흥 꿈꾸는 청년들 
 
 성동교회는 청년대학선교회(담당 한인춘 목사)의 비전을 문화사역을 통한 부흥으로 삼았다.  제1회 사랑문화축제로 청년들이 준비한 연극 ‘복분자’(복을 나눠주는 사람들)는 지역주민과 성도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진행돼 청년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달 20일 ‘복분자’ 첫회공연을 시작해 불신자 및 새신자와 성도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안겨줬다. 청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견하고 뜨거운 열정과 기도로 일궈낸 감동의 연극이었다. 한인춘 목사는 “내년 제2회 사랑문화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는 차원의 공연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분자’ 공연과 함께 청년 중보기도모임이 시작돼 목요일마다 1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다. 청년들은 올 여름 또다른 부흥을 준비하고 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전라북도 정읍시 신태인순복음교회에 국내단기선교를 떠나 복음을 전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글·사진 이미나 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