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의미가 깊고 생활 속에 적용하기 쉬운 속담들이 많다. “일석이조(一石二鳥)”라는 속담은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에는 소위 Win, Win정신의 기본이 들어 있다. 요즘은 “도랑 치고 가재 잡고”를 넘어서 “방 쓸고 돈 줍고 땀 흘려서 살 빼고...”라는 말로 진화되어 있다. 이것을 성경적 용어로 바꾸어 말하자면 요한복음 1:16절의 “은혜 위에 은혜러라(Grace upon grace)”로 대신할 수 있을지...

성경적으로 맞지 않은 속담 몇 가지가 있는데 “꿩 먹고 알 먹고 둥지 털어 불 때우고..”라는 말은 “길을 가다가 나무에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의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 어미는 반드시 놓아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되나니 그리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신22:6-7)로 하시는 하나님께서 벌써 수천 년 전에 말씀하신 자연보호의 정신과 위배되어 보인다. 종족보전의 모성애까지 박살내는 것은 물론, 다른 새들이 와서 둥지를 재활용하는 것까지 막는 행위였으니 아무리 꿩과 알을 다 먹어도 장수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혹은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이런 속담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활짝 펴보기도 전에 자신의 능력과 처한 환경에 미리 낙심하고 포기했을까를 생각하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가수 최 희준 씨가 부른 노래가 생각난다. “팔도강산 좋을시고, 딸을 찾아 백리 길 / 팔도강산 얼싸 안고, 아들 찾아 천리 길.... 잘살고 못사는 게 팔자만은 아니더라. / 잘살고 못사는 게 '마음먹기' 달렸더라....” 지나간 ｢팔도강산｣이란 영화에서 원로 배우인 김 희갑과 황 정순이 전국을 돌며 여러 자녀들의 사는 것을 보니 그들의 운명이 태어난 난 시(時)로 결정되거나, 관상으로 판가름 되는 것이 아님을 안 것이었다.

인간은 그의 ‘생각이 운명’이요, 그의 ‘상상력이 팔자’가 되는 것이다. 어떤 생각을 할 수 있느냐? 어떤 목적을 세우느냐? 어떤 말을 하느냐? 생각대로, 꿈대로, 말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일진대 나에게 무한한 꿈을 꾸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그것을 현실에서 체험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누가 세금 내라는 것도 아닌데... 왜 꿈도 못 꾸는가?

“나는 송충이가 아니므로 먹고 싶은 것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나의 능력은 부족하기에 저 나무는 분명히 오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며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하셨으니 나는 오르지 못할 나무만 골라서 쳐다보겠다. 주의 은혜로 언젠가는 꼭 오르게 될 테니까...”

전능자의 사랑을 믿으며, 문제보다 큰 하나님의 기적을 믿는 적극적 자세로 생각을 새롭게 하면 우리의 삶은 날이 갈수록 진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