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에 힘썼더니 하나님이 채워주셨어요”

아들을 살려주신 하나님 위해 살겠다 서원
사업은 물론 자녀까지 축복받는 은혜 누려  

 오랫동안 교회에 다녔던 내가 전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김포교회로 출석교회를 옮기면서였다. 사실 전도가 내게는 큰 두려움이었다. ‘과연 내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염려됐지만 성령님께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전도에 불이 붙기 시작했고, 지금은 새신자들과 함께 주일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던 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었지만 사업이 바쁘다는 핑계로 예배만 드렸다. 그러자 고된 일로 내 몸은 점점 약해졌고, 목과 허리디스크, 임파선고 고막에 이상이 생겼다. 서울에 있는 집에서 에어컴프레서를 제작하는 김포 공장까지 울면서 출퇴근하기를 수 차례. 결국 종합병원같은 몸은 지탱하지 못하고 입원하고 말았다.

 나는 병실에 누워있으면서 그동안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옛날 교회를 처음 출석하게 됐던 때를 떠올리며 하나님의 대한 첫사랑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1980년, 나는 두 딸 밑으로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아들이 첫 돌이 되기 전 경기를 일으키더니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들이 별안간 이상해지자 어디서부터 일을 해결해야 할 지 막막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고 계셨던 시고모님은 “순복음교회에 가면 나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그 길로 아이를 데리고 미아리에서 여의도로 향했다. 그 때가 81년 여름 어느 수요일 저녁이었다. 교회로 행하는 택시 안에서 한차례 경기를 일으켰던 아이를 데리고 성전에 들어서자 조용기 목사님이 설교를 하고 계셨다. 무슨 말씀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내 마음은 뜨거워졌다.

 교회에 처음 출석하게 된 나에게 누군가 오산리에 있는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면 아이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었다며 ‘거기 가면 금식하다 죽는다’며 한사코 반대했다. 나는 죽을 각오로 아이를 데리고 기도원에 갔고, 기도원 성전 바닥에서 경기를 하는 아이를 보며 울면서 기도했다. 이틀 후 신혼부부가 아들을 돌봐주겠다기에 밤에 기도굴로 향했다. 컴컴한 기도굴을 보자 두려움이 생겼지만 아들을 살리고 싶다는 마음에 이내 용기가 났다. 한참을 기도했을까. 뱀이 내 몸을 똘똘감싸고 있는 듯 답답하더니 내 손이 천장에, 발이 바닥에 붙어버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주여’를 외치고 힘써 기도하자 눈 앞에 빨간 십자가가 보이면서 내 발 밑이 바다처럼 푸르게 보였다.
 그러자 어디선가 “딸아, 네 아들이기 전에 내 아들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오면서 마음에 확신이 느껴졌다. 기도굴을 나서자 어느새 날이 밝아있었다. 그 길로 나는 성전에 있는 아들에게 달려갔다. 아들은 밤새 경기 한 번 안하고 편안하게 잠을 잤다고 한다. 나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나았다고 알려주었지만 남편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기도원에서 돌아온 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결과 아들은 정상으로 판명났고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사랑의 위대했다.

 몇 해 전 김포지역으로 이사한 나는 남편에게 사업을 모두 맡겼다. 마침 김삼환 담임목사님께서 설교 때마다 전도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셨기에   하나님만을 위해 살기로 다짐했다. 전도의 첫 대상은 집안 일을 돌봐주던 도우미였다. 그 후 이웃들을 전도하면서 내 몸은 건강을 되찾았고, 남편은 주일마다 새신자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귀한 동역자가 됐다.

 나와 남편이 하나님을 위해 헌신된 삶을 살자 하나님은 전보다 더 많은 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우리의 사업을 번창케 해주셨다. 또한 심각했던 손녀의 아토피 증상을 치료해주셨다. 아들이 자동차디자인으로 유명한 독일 명문대 포르츠하임대학교에 수석입학했고, 최근에는 독일 BMW사에 입사시험을 치르고 최종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나는 단지 하나님께 순종했을 뿐인데, 하나님은 우리가정에 너무나도 많은 복을 부어주셨다. 받은 은혜가 크기에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천국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도록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