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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팀원들 복음의 깃발 들고 루마니아로 출발

2009 월드미션 루마니아팀



24일간 어린이 사역, 해비타트 중심으로 선교
월드미션 마친 후에도 집시 아이들 후원 약속


 1일 오후 늦은 시간 인천공항 한쪽에서는 서로의 손을 붙잡고 뜨겁게 기도하는 청년들이 있었다. 24일까지 루마니아로 선교를 떠나는 2009월드미션 루마니아팀이었다. ‘십자가를 가슴에 품고 복음을 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 아직은 배울 것이 많은 청년들이지만 선교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들의 두눈은 루마니아의 영혼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빛나고 있었다.

 루마니아는 동부유럽에서 가장 큰 국가다. 9명으로 구성된 월드미션 루마니아팀은 소망순복음교회 채정기 선교사와 함께 수도 부쿠레슈티를 중심으로 지방을 다니며 선교활동을 펼치게 된다. 루마니아팀은 어린이 사역, 해비타트, 노방전도, 집시사역을 준비했다. 그 중 초점을 맞춘 것은 어린이 사역과 해비타트다.

 팀을 이끌고 있는 이선화 팀장은 루마니아에 대한 열정도 사랑도 뜨겁다. 2001년 이 팀장의 첫 월드미션 사역지가 루마니아였다. 선교지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다. 2년 후 다시 루마니아로 선교를 떠났다. 그리고 올해 다시 루마니아 선교를 준비했다. 3번째 루마니아 월드미션을 떠난 그는 누구보다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처음에는 어린이 사역, 두번째는 땅밟기와 노방전도를 했어요. 이번에는 텐트를 들고 다니면서 지방으로 이동하며 사역할 거예요. 하나님께서 어떤 기적을 주실까? 우리 팀에게 어떤 말씀을 주실까?설레이고 기대되요”

 루마니아팀의 어린이 사역은 3∼4개 지역을 다니며 여름성경학교를 진행된다. 미니체육대회, 달란트 시장 등 아이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선화 팀장은 “재미삼아 오거나 어떤 혜택을 기대하고 오는 아이들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시키는 게 목표”라고 설명한다. 또한 해비타트 사역을 통해 집이 없어 떠돌며 살아가고 있는 14살 짜리 엄마와 갓난 아이를 위해 집을 지어줄 예정이다.

 루마니아팀은 4월부터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며 선교지에 일어날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했다. 선교를 준비하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9명의 팀원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믿음이 성장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최재관 부팀장은 월드미션을 앞두고 기적을 체험했다. “음료수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여름에 가장 바빠요. 월드미션을 가야 하는데 가장 바쁠 때 3주를 쉬어야 하잖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하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일을 하기로 작정했어요. 저때문에 일에 지장이 생기면 안되니까 그만 두겠다고 사장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흔쾌히 월드미션 잘 다녀오라고 휴가처리를 해주셨어요. 하나님께 내려놓으니 책임져주시더라구요” 

 선교비를 마련하기 위해 만기 6개월을 남겨두고 4년동안 부은 적금을 깬 경우도 있다. 어린이 사역을 맡은 이유리 자매는 “한번도 울면서 기도해본 적이 없었는데 선교를 준비하는 동안은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흘렀다. 편도선이 심하게 붓고 목에 혹이 나서 침도 못삼킬 정도로 심하게 아팠는데 월드미션 파송예배를 드리고 언제 아팠냐는 듯이 싹 나았다”며 활짝 웃는다. 

 보수적인 현지 교인들을 위한 드라마를 준비할 때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예수님의 사랑을 알리는 4편의 드라마를 준비했는데 영상을 보고 무작정 따라하며 한 명씩 배우고 익혀야 했다. 경험이 없어 막막했지만 드라마를 맡은 변하은 자매의 믿음도 자라고 팀원들이 더욱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 변하은 자매는 루마니아를 떠나기 전 5일 금식을 작정하고 기도응답을 받았다. “드라마가 완성되지 않아 큰 걱정이었는데 금식하면서 거의 완성할 수 있었어요. 오히려 금식할 때 더 힘이 나더라구요. 기도하면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것을 배웠죠”  

 손민지 자매는 선교를 준비하며 방언을 하게 됐고, 몇년 전 디스크 수술로 월드미션을 포기해야 했던 차정현 자매에게 이번 선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기회이자 비전를 향해 한단계 나아가는 통로가 됐다. 차정현 자매는 “선교를 앞두고 조용기 목사님의 꿈을 꿔 다시 한번 비전을 확인했고 어려웠던 재정도 마지막날 모두 채워졌다”고 간증한다. 팀원들이 기도카드를 나눠주며 중보기도를 요청했을 때에는 축구공과 텐트, 크레파스, 티셔츠 등 선교지에서 꼭 필요한 물품들을 모두 후원받을 수 있었다.

 이들은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루마니아를 향한 사역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팀원 모두 부모가 없는 집시아이들과 일대일 자매결연을 통해 아이가 대학에 갈 때까지 도와줄 수 있도록 매달 후원하기로 했다. 

 선교지 떠나기 전 세차례의 합숙을 통해 더 끈끈한 정을 나누게 된 루마니아팀. 이들은 “재정과 물질로 후원해주신 분들, 루마니아 선교를 위해 중보기도 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팀원들은 세계적인 영상 제작자, 성상담 전문가, 학자, 음악가, 헐리우드 배우, 미술가, 전통조리사, 화가, 컴퓨터그래픽 영상전문가가 되겠다는 각자의 꿈이 있다. 9명의 꿈은 모두 다르지만 이들의 목표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을 살겠다”는 것 하나다.

 루마니아 국기를 힘차게 흔들며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짐하는 이들을 보며 그 땅에 일어날 성령의 역사가 기대됐다.  

 

기사입력 : 2009.07.03. pm 15:05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