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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금) - 이웃사촌
◎ 찬송 : 211장, 219장   
◎ 말씀 : 잠 27:10
 중종 때의 학자 김정국은 ‘천금으로 밭을 사고, 만금으로 이웃을 산다’는 시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가 지은 향약문에 보면 ‘이웃은 사촌이 아니라 삼촌 반’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웃에 초상 같은 애사가 나면 그 이웃들을 심상(心喪)이라 하여 일정 기간 동안 상주와 똑같은 근신을 했습니다.
 이웃 간의 담장에는 암키와와 수키와로 구멍을 뚫어 놓게 마련인데 이를 ‘비린 구멍’이라고 불렀습니다.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 아닌 별식을 만들었을 때 그것을 주고받기 위한 구멍입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비롯해, 멸치까지를 포함한 각종 어육음식을 별식으로 쳤지만 어육류를 비린 음식이라 했기에 비린 구멍이란 이름이 생겼을 것입니다. 실로 따뜻하고 진한 정이 오갔던 구멍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까이에 살면서 늘 만나는 이웃이 멀리 떨어져 살면서 뜸하게 만나는 사촌보다 훨씬 더 다정하고 낫다는 말입니다. 환난을 당했을 때 친구와 이웃은 누구보다도 나의 사정을 잘 알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며 힘과 용기를 주어 환난을 이겨내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친구 관계, 이웃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기사입력 : 2009.06.26. pm 13:10 (편집)
오정선기자 (jungsun5@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