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전도 구제’ 기본에 충실한 교회

지역사회 위해 열린예배로 문턱 낮춰
믿음의 2세대 위한 프로젝트 마련

 여기 사람들은 ‘천당아래 분당’이라고 말한다. 경기도 분당이 그만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보다 이곳에 유명교회가 유난히 많아서 생겨난 말일지도 모른다. 천당 아래있는 분당교회들 중 정자동 한복판에 우뚝 솟은 순복음분당교회(담임 이태근 목사).

 1992년 경기 동남부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창립된 순복음분당교회는 ‘선교·전도·구제’ 기본에 충실한 교회다. 이런저런 행사로 호들갑스럽기보다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말없이 실천하는 교회이다. ‘가족총동원 축복예배’ ‘부침개 전도’ 등으로 불신자나 지역주민들에게 교회의 문턱을 낮춘 열린교회이다. 새벽기도와 철야예배 열정 또한 뜨겁다.

 매월 첫째주를 ‘평신도들을 위한 특별새벽예배’ 기간으로 정해 모이기에 힘쓰고 있고 특별 제작한 교재도 배부하고 있다. ‘철야예배’에는 순복음식 찬양과 기도시간을 늘려 원없이 기도와 찬송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매일 새벽이면 하루를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려는 성도들로 성전이 넘치고 금요일 밤이면 철야예배를 드리기 위한 성도들로 성전주변은 차량행렬이 가득하다.

 이태근 담임목사는 “성도의 신앙 성숙만이 곧 교회 성장으로 이어지는 첩경이기 때문에 예배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미국 선교사로 있다가 우리교회 부목사, 제자교회 담임목사를 두루 거쳐서 국내외적 감각이 뛰어나다. 그래서 그는 분당교회에 부임한 후 예배와 말씀에 더욱 집중해 성도들에게 신앙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동시에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는 역동적인 신앙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목사는 “교회는 영적 성숙을 위한 곳일 뿐 아니라 성도와 지역사회의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며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분당교회의 주요 사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목사는 “살아있는 교회만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생명을 가질 수 있다”며 “활발한 성령운동의 전개로 교회와 개인의 부흥을 다시금 일으키기 위해 분당교회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가족총동원 축복예배…매월 온가족이 함께
 매달 마지막 주일 오후 7시 가족총동원예배가 열린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돼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이 예배는 전도왕 이병욱 의사, 황수관 박사, 서세원·서정희 집사 부부, 송길원 목사, 윤형주 장로 등 가정 사역으로 유명한 설교자들을 초청, 가족이 모두 함께 예배 드릴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로 반응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 부침개 전도…꾸준히 늘어가는 결신자
 3교구와 7교구는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부침개를 부치며 전도한다. 분당 중앙공원과 수내동 야탑동 길목에 파라솔 전도카페를 열고 맛있는 부침개와 차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루에 만드는 부침개의 양은 총 700장 정도. 부침개로 비신자들과 접촉점을 마련해 복음을 전하는 ‘감동 전도’를 펼치고 있다.

 ● 교회리더를 위한 영성 수련회
 매년 분당구 새마을 연수원에서 이틀동안 교회 리더들의 영적 재무장 위해 평신도리더영성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권사, 지·구역장, 예비구역장등 500여 명이 참가해 하나님 앞에 더욱 헌신하는 평신도 리더가 될 것을 다짐한다. 특히 담임목사의 인도로 참석자들이 ‘나는 영적 리더가 된다’ ‘나는 선교의 리더가 된다’ ‘나는 지역사회의 리더가 된다’는 사명 선언문을 제창하는 촛불 비전선포식이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 청소년 단기선교
 분당교회는 선교 비전을 차세대 리더들에게 생생하게 심어주고 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고 교회학교·청년·대학생들이 중·장기 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을 이용해 단기선교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세계를 품는 차세대 그리스도인으로 육성하고 구체적인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 영어예배…분당교회의 자랑 
 매주일 오후 1시에 4층 바울성전에서 열리는 영어예배.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이며 분당교회의 자랑이다. 분당교회는 믿음의 2세대들을 위해 교회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글로벌 기독 인재양성을 위해 오래 전부터 영어예배를 운영해 말씀과 영어 두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고 있다.

 ● 은혜유치원 
 분당교회는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심어주고 이웃을 위한 봉사프로그램으로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은혜유치원은 지하 2층 지상 2층 건물로 300여 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다. 분당교회는 은혜유치원을 통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그리스도의 정신과 사랑을 적극적으로 전하는 지역 선교를 하고 있다. 

 ● 사랑의 김장나누기…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
 매년 겨울이면 성도 200여 명이 동원돼 김장김치를 사랑을 담아 버무린다. 만들어진 김장은 구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실질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 분당교회의 김장행사에는 분당구청 직원들도 동참하고 있다.

 ● 분당교회 버스 광고 시작…전도 
 판교 신도시 입주자들을 전도하기 위해 버스광고를 시작했다. 성남-분당-교회-판교를 순환하는 220번 버스에 교회 광고를 게재하여 공격적 전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