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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노바이러스와 여름철 눈병

손 깨끗이 자주 씻기 등 전염병 예방 중요 

<사진 = 눈의 각막에 염증(결막염)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사진. 점으로 관찰되는 것 하나 하나가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는 눈병 말고도 폐렴과 소화기의 장염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여름철 수영장에서 전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눈병으로 결막염이 있다. 눈의 흰자위가 충혈 되고 눈물이 나며 몹시 눈이 가려워서 자꾸 눈에 손이 간다. 마치 눈에 무엇인지 들어가 있는 것처럼 이물감을 느끼므로 손으로 비비게 되고 까칠한 증세가 이어지다가 약 10일정도  후에는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1969년 미국의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인류의 최초로 달에 착륙했을 때 유행했던 질환이여서 ‘아폴로눈병’이란 별명이 붙게 됐다. 정확한 이름은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이 눈병의 병원체는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아데노바이러스 외에도 일부 바이러스 종류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한참 질병이 진행 중인 유행성결막염 환자의 눈에서 분비되는 눈물에 오염된 타월이나 기타 개인 용품을 통해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다. 이때 환자의 눈을 접촉한 손으로 다른 물품을 만졌거나 취급했을 때, 가장 일반적인 경로인 타월 등으로는 환자가 사용한 후 가족이나 혹은 다른 사람이 공동으로 얼굴을 닦는데 사용하면 전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일상생활에서 손을 자주 비누로 깨끗이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또한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하며 눈병이 유행할 때는 의심되는 수영장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접촉을 피한다. 눈병이 발병하면 손으로 무의식적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말고 자신을 청결하게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개인 용품을 특별히 관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접촉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한다.    

 눈을 보호하는 것으로 눈물샘에서는 적절한 눈물이 있다. 또한 눈의 겉 표면을 항상 눈물로 골고루 젖게 해주고 눈을 보호하는 속눈썹이 있는 눈꺼풀이 있다. 눈으로 들어오는 각종 먼지 등 작은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보호하고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 또한 눈이 공기 중에 건조되지 않도록 하며 안구의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때로는 눈으로 들어오는 강렬한 빛을 조절하거나 차단하고 잠을 잘 때는 눈의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덮어주므로 눈에 커튼의 역할을 하며 보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은 종종 원치 않게 눈병을 앓게 된다.

 각종 병원성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과정에서 눈병을 유발하여 시력을 일시적으로 방해하기도 한다. 눈을 보호하는 눈물과 눈꺼풀이 있지만 불가항력적으로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눈은 감당하지 못하고 이로 인한 심한 염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자연치유가 된다. 그러나 전염병은 예방이 중요하다. 감염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격리하는 등 서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의 삶에서 종종 발생하는 각종 문제도 이와 비슷한 환경에 놓여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장치가 있고 안전지대가 있으나 원치 않게 고통과 상처를 받고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치유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전염성이 강한 고통과 상처의 쓴 뿌리가 이웃에게 그대로 전파되지 않도록 한다. 때로는 자신을 남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내 마음의 쓴 뿌리가 이웃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일 것이다.        

                                                                                  

 윤철종 집사(한국세포형태연구소 부소장)

 

기사입력 : 2009.06.12. am 08:43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