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마 6:25∼28)

 이 세상 사람들은 생명의 주인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먹고 마시고 입을 것을 스스로 준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십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 우리의 짐을 져 주신다고 하셨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기면 나머지 문제는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것입니다.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는 3000명의 고아를 순전히 기도로 먹이고 입히고 시집 장가보낸 참으로 위대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그는 믿음으로 영국의 애쉬리 타운에 고아원을 지었습니다. 단지 하나님께 기도해서 응답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하루는 고아원 총무가 오더니 뮬러에게 내일 아침 아이들을 먹일 음식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뮬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왜 그것을 걱정하시오? 이 고아들의 아버지가 누구십니까? 하늘 아버지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먹이실 것입니다. 오늘밤 당신과 나 둘이 밤새 철야하며 기도합시다”
 그날 밤 뮬러와 고아원 총무는 밤새 아이들의 양식을 놓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아침이 됐는데도 여전히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뮬러는 아이들의 식탁에 나이프, 스푼 등을 준비하게 하고 식사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자꾸 밖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렸습니다. 식사 기도를 마치고 나니까 주방에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확한 시간에 먹을 것을 예비해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손을 내미시는데 무엇을 두려워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누가 우리에게 해를 입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면 하나님이 우리를 돌봐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고 공중의 새를 먹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처음 사람 아담이 범죄하여 에덴 동산에서 쫓겨날 때에도 아담과 하와에게 짐승의 가죽 옷을 입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외에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아버지께서 예비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을 예비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