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자궁암과 뇌경색, 하나님 의지해 치료
조용기 목사 신유기도 후 전립선 질환도 사라져

 시골 농촌에서 태어난 나는 불교를 믿고 살아왔다. 아버지는 할머니께서 절에 공양해 얻은 3대 독자 아들이셨고, 나도 그 풍습에 따라 수명 연장을 위해 어느 절의 주지인 한센병에 걸린 비구니 할머니를 어머니로 모시며 불교와의 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 처음 나는 기독교 신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갖고 있었다. 1958년 Y대학 부산분교의 전임 강사로 부임해 그 학교 기숙사 지도교수를 맡아 몇년간 재직했는데, 마침 그 당시 ‘사라호 태풍’으로 인해 부산 지역에 많은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게 됐다. 근처 이재민이 학교 기숙사로 무단 침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나는 학교에서 나서서 구제사업을 하자고 권유했지만 교목 교수님과 기타 대다수의 기독교 신자들로 구성된 교수들과의 대립이 생겼다. 이웃을 돕는 일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며 기독교인에 대한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이후 나는 서울 H대학으로 옮겨 80년대 법과대학장으로 봉직하면서 사법고시반, 행정 고등고시반을 지도하게 됐는데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그 고시준비 학생들을 방학기간 동안에는 산 속에 있는 절로 보내 공부하도록 했다. 심지어 학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을 믿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하며 부처에 대한 참배까지 격려했다. 내 자신은 서재에 조그마한 불상을 두고 매일아침 108배 독송 등을 하고 불교대학을 수학하면서 철저한 불교신자가 됐다.

 2004년 우리 부부에게는 큰 시련이 다가왔다. 아내는 자궁암, 나는 뇌경색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동시에 발병하여 같은 날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동안 그토록 교회 가기를 소망하던 아내는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하기 시작했고, 미국에 있는 예수 잘 믿는 둘째 아들과 그 가족이 열심히 기도해주고, 가까운 친지와 주변의 이웃들이 열심히 중보기도를 해주셔서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부부는 깨끗하게 치료됐다. 의사의 말에 의하면 MRI 사진 판독결과 1㎜만 더 진행됐다면 나는 반신불수가 됐을 것이라고 한다.

 그 후 아내와 아들 가족의 간곡한 권유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나오게 됐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성경공부를 하면서 조용기 목사님과 이영훈 목사님의 설교가 귀에 들어오게 됐고 매주마다 큰 은혜를 받고 있다. 그러던 중 전립선 문제로 소변이 안나와 큰 고통이 밀려왔다. 응급실에 가서 수술날짜를 기다리고 있는데 수술 예약 이틀전에 폐렴이 염려돼 수술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됐고 결국 퇴원할 수밖에 없었다. 고통 중에 신음하던 나는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조용기 목사님께서 신유기도 하실 때 “전립선 문제로 소변볼 때 통증이 있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셨습니다”라고 선포하시는 순간, 그 사람이 바로 ‘나’라는 확신과 믿음이 왔고 그 후 깨끗하게 치유됐다. 이후 나의 독선적인 오만과 교만이 깨어졌고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는 것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더욱 믿게 됐다. 특히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골 2:8) 이 말씀으로 인해 나는 모든 아집과 헛된 지식을 무너뜨릴 수 있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됐다. 그리고 이영훈 목사님께서 강조하시던 옥합을 깨뜨리는 마리아와 같이 믿음을 실천하는 일만 남았음을 깨닫게 됐다. 앞으로는 하나님 말씀만 믿으며 열심히 기도하며 살 것이다. 주님의 은혜를 전하게 하신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