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계승하는 교회, 사람을 키우는 교회
사랑과 행복을 가지고 지역사회 희망 안겨
이웃의 든든한 지원군 ‘의례부’ 영혼구원에 큰 역할
여의도순복음도봉교회에서는 ‘할렐루야’를 외치는 봉사자들과 유치부 아이들의 얼굴에 행복과 사랑이 넘쳐난다. 도봉교회 담임 김용준 목사도 항상 웃으며 성도들을 대한다. 성도들이 더 자주 담임목사실을 두드리는 이유도 호탕한 웃음소리가 듣고 싶기 때문인 것 같다. 김용준 목사가 성도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긍정적인 태도와 말, 행복한 미소를 갖고 살자는 것이다.
창립 19주년을 맞는 도봉교회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더 강한 기도운동, 성령운동을 펼쳐나가 도봉구와 노원구, 의정부를 복음의 기쁨이 넘쳐나는 곳으로 만들 작정이다. “교회 나오는 게 즐겁고 성도와 사귐이 기뻐야 해요. 현실이 어렵다 해도 앞으로의 기쁨을 미리 봐야 하죠. 4차원의 기쁨이 현재의 슬픔을 이길 수 있어요” 김용준 목사의 말처럼 도봉교회는 전 성도들이 화합하고 전도해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기쁨을 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차세대를 위해 유산으로 남기는 교회
도봉교회는 ‘차세대를 위해 유산으로 남기는 교회가 되자’를 모토로 삼고 교회의 기둥이 될 교회학교와 청년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믿음을 계승하는 교회’라는 기치 아래 교구와 교회학교, 그리고 청년대학부 등 부서별로 활발한 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봉교회의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교회학교와 청년대학부가 진행하고 있는 전도사역은 유치원 전도부터 창동역 전도까지 다양하다. 풍선아트, 떡볶이 전도, 거리청소 등을 통해 전도하고 불신부모님을 교회로 초청하기도 한다. 또한 관내 동호회와 친선모임 등을 통한 전도도 활발하다. 교회학교와 청년대학부는 매주 900여 명의 푸른 세대들이 예배에 출석하고 있다.
특히 교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3040세대를 부흥시키고 예수님의 제자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회의 성장과 발전 및 믿음의 계승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1월부터 시작된 30, 40대 성도들을 위한 특별예배가 도봉교회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시대에 맞는 찬양과 율동, 말씀과 기도와 성령의 뜨거운 열풍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용준 목사는 “예수님도 우리에게 제자들을 남겨주신 것처럼 제자를 남기지 않으면 교회의 미래도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장차 교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일꾼을 성령으로 무장시켜 교회의 기둥으로 세워야 한다”고 설명한다.
촟 꿈을 심어주는 교회
“우리교회 천장은 높아요∼기둥이 없어요∼” 주일예배시간 성도들은 담임목사의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대답한다. 사실 도봉교회의 천장은 낮고 기둥도 있다. 하지만 반드시 꿈 꾼대로 이뤄진다는 믿음과 바라봄의 법칙을 통해 성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김 목사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도 성도들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제는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믿음으로 선포하고 나가는 것이 도봉교회만의 강점이 됐다. 지금 도봉교회는 성전부지를 놓고 기도중이다. 주일에는 주차난 때문에 인근 경찰서와 세무서를 빌려 주차난을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봉교회는 이제 2∼3년 내로 교회를 건축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더 강력한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 가장 힘들 때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의례부
도봉교회는 전 안수집사가 장례위원이다. 1995년부터 장례봉사를 시작해 지금은 다른 교회의 모델이 되고 있다. 교구에 장례가 나면 검은 정장에 명찰을 달고 흰장갑을 착용한 안수집사들이 장례식장을 찾아가 위로예배와 발인예배를 드린다. 장지까지 따라가 운구도 직접 하고 하관예배까지 드리는 경우도 많다. 이들의 활동을 눈여겨보면 웬만한 상조회사도 고개숙일 만큼 체계적이다. 상주들을 태운 버스와 차량이 나올 때는 미리 대기해 90도 인사를 하기도 한다. 벌써 올해에 32건의 장례식을 치뤘고 연인원 634명의 안수집사가 동원됐다. 가장 힘들 때 먼저 달려가 자신의 일처럼 처리해주니 유가족들이 감동해 결신하고 신앙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착률도 매우 높다. 박충근 안수집사(장례의례실장)는 “슬픔에 잠긴 유족들이 장례에 대한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안내하는 일까지 도맡아 한다”고 한다.
도봉교회 의례부의 강점은 투철한 사명이다. 초대 멤버인 최형환 안수집사는 “운구를 가지고 아파트 계단이나 좁은 골목을 내려올 때 시체에 고인 물이 머리위로 쏟아진 적도 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영혼구원을 위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기쁨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안수집사의 사모와 굿피플 도봉지부는 장례도우미를 자청해 음식서빙 등 주방일을 돕기도 한다. 새벽 2시, 4시에도 발인예배를 드려 밤을 지새우는 일도 많다. 하지만 이들은 궂은 일을 마다 않으며 진정한 이웃사랑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
● 교회문턱을 낮추고 벽 허물기에 주력
도봉교회는 1만명 출석성도 달성을 목표로 교회를 혁신시킬 예정이다. 복음의 접촉점을 마련하기 위해 도봉구와 노원구 경기북부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설과 휴식공간을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교회문턱을 낮추고 벽 허물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봉교회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활동으로 이 지역사회를 오중복음 삼중축복으로 복음화하겠다는 각오다.
● 구수한 냄새가 솔 솔 솔 전도의 바람
전 교구에 전도바람이 불고 있다. 각 교구마다 부침개전도, 호떡전도, 만두전도로 서울북부지역과 경기북부지역에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전하고 있다. 방학교구(이재희 목사)는 교구성도 30∼40명과 함께 매주 1회 방학동 재래시장 주변에 텐트를 쳐놓고 열심히 부침개를 부치고 있다. 지난 수요일 오후에는 도봉교회 의료선교회와 연합으로 전도활동을 함으로써 많은 결신했다.
번창교구(배영경 전도사)는 국민일보 목표달성과 전도에 최선을 다하는 교구로 앞서가고 있다. 또한 수유교구(김숙자 전도사)는 올해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 풍성한 전도 열매를 맺었다. 각 교구에서는 ‘올해는 내 생애 최고의 한해가 되자’고 외치고 교구표어 대로 장자의 축복을 받자는 믿음을 가지고 부침개 전도, 선물 전도 등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도를 통해 전도에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이런 전도의 효과를 거두는 데는 지난 4월에 열린 지역장 리더십 훈련 및 축제 한마당의 역할이 컸다. 올해 처음으로 도봉 13개 소교구 전체 지역장 180명이 리더십 훈련을 가졌고 전도현장의 생생한 체험을 나누며 사명을 다시 확인했다.
● 교회 부흥의 동력 ‘중보기도와 성경공부’
2009년 1월부터 시작된 도봉교회 중보기도 팀은 도봉교회의 큰 힘과 자랑이 되고 있다. 하루에 2번 오후 2시, 8시에 1시간 씩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아픈 환자들을 중보기도하고 있다. 중보기도 모임은 365일 내내 교회에 뜨거운 기도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중보기도를 통해 병고침과 기도응답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이단들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6월부터 주일 오후 7시 예배를 성경강해시간으로 마련해 성도들이 깊이있는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