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이와 다리절단의 위기 믿음으로 이겨내
매 순간 좋으신 하나님 의지하며 기도로 승리

 33년동안 타 종교에 심취해있던 나는 하나님을 만난 후 달라진 삶을 살게 됐다. 집사님의 전도로 주일마다 열심히 교회에 나갔지만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 불신감만 커지고, 성경을 보면 눈이 뿌옇게 흐려지곤 했다. 평소에 늘 다리가 아팠는데 병원에 가도 딱히 증상이 안나와 그냥 노화가 일찍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극심한 통증에 걸을 수조차 없었고 결국에는 길에서 쓰러져 버렸다. 큰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뼈에 생기는 암인 골육종 4기라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오른쪽 다리 고관절에 발생한 악성 종양이 나를 죽음으로 몰고가고 있었기에 서둘러 수술을 해야만 했다. 담당의사는 지금까지 의사생활 중에 이렇게 종양이 심한 환자는 처음 봤다고 했다. 수술을 앞두고 “하나님이 나를 딸로 맞아주실까?”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그래도 믿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다. 며칠 후 꿈을 꿨는데 한강다리 밑에 흰색과 검은색 자갈과 억새풀 사이로 많은 양떼들이 보였다. 자갈은 암을 의미하고 양떼는 하나님께서 나를 받아주신다는 뜻이었다.

 수술을 준비하는 중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도 체험했다. 보험 가입기간 중 3일이 부족해 보험비를 50% 밖에 못받는 상황이었는데 내 병이 희귀종양으로 분류돼 암세포 조직이 서울대 연구실에 보내졌다. 희귀암으로 판정받았는데 최종 판정까지 14일이 걸리는 바람에 보험료를 100% 받을 수 있었다. 가슴으로 전이된 종양 제거 수술을 앞두고 세번이나 심전도 검사를 받았지만 종양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였다. 그런데 수술 하루 전날 마지막으로 다시 검사를 받았을 때 암세포가 깨끗이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제 남은 것은 오른쪽 다리 고관절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이미 기적을 보여주신 하나님이시기에 나는 담대히 수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의사는 저혈압이라 수술 중에 죽을 확률이 높다며 딸에게 영안실을 예약해놓으라고 했다. 나는 수술실로 향하는 도중 “걱정마라. 내가 도우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마취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라고 고백했다. 수술 도중 꿈을 꿨는데 까만 양이 내 다리에서 까만 공을 갖고 나가 커텐사이로 쏙 들어가버리는 것이었다. 11시간 20분동안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쳐졌고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도 오른쪽 대퇴골부터 무릎위까지 고관절을 제거할 수 있었다.

 대수술을 마쳤지만 수술부위에 고름이 생겨 고름 제거 수술을 세번이나 더 받아야 했다. 너무 고통스러웠던 나는 차라리 다리를 절개하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다시 해달라고 했다. 수술은 다시 시작됐고 다리를 절개한 의사는 깜짝 놀랐다. 종양이 낙엽처럼 말라져 있어서 손쉽게 깨끗이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할렐루야！ 절망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만 바라본 나를 기억하시고 기적을 일으키신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 몸둘 바를 몰랐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고통이 또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수술로 인해 주사를 놓을 곳이 없어 목을 세번이나 뚫었는데 이제는 침샘이 막혀버린 것이다. 입안이 모두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너무 고통스러워 죽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를 지켜주신 하나님이 아니던가. 나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뜨겁게 기도했고 예수님이 안아주시는 포근함을 체험한 후 침샘이 터지는 기적도 체험하게 됐다. 죽음의 문턱까지 여러번 갔던 나는 지금 건강하게 하나님만 섬기며 살고 있다. 어려운 불경기 속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도 나날이 번창하고 있다. 또 감사한 것은 일본 종교단체의 열띤 신도였던 남편도 박영이 권사님의 인도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것이다. 늘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과 나를 위해 중보기도 해주시는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나는 평생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좋으신 하나님을 전하는 기쁨으로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