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 뛰어 놀게하라”
이영훈 목사 “거룩한 꿈 품을 것” 당부

 5월 5일 어린이날에 열린 ‘제12회 교회학교의 날’에 약 9500명의 아이와 부모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교회학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교회학교의 학생과 부모들이 하나님의 집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교회학교의 날을 기획했다. 또한 이 행사는 ‘순복음가족’의 개념을 확장시키고 교회학교의 부흥을 이루고 교회성장의 밑거름이 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배가 열린 대성전은 교회학교 유아부부터 고등부 아이들과 부모 비롯해 분교와 인근 지역의 아이들과 그 가족들로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교육국장 이상열 목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예배는 박성배 장로(교육연구위원장)의 대표기도, 고등부 연합성가대의 찬양, 조용기 원로목사의 영상메시지와 이영훈 담임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조용기 목사는 “교회학교의 날 개최를 축하한다”며 “우리 크리스천은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을 아름답게 이루어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경건의 훈련을 하고 그 훈련을 자녀들과 함께해 우리 모두의 가정이 건강하고 사회 교육의 시작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영훈 목사는 ‘꿈꾸는 사람(히 11:1)’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마음속에 거룩한 꿈을 꾸어야 한다. 거룩한 꿈을 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독실한 크리스천인 함신익 예일대 교수를 예로 들며 “거룩한 꿈을 꾸고 나아갈 때 하나님이 그 꿈을 이루어 주신다”고 말했다.
 한편 교회학교는 새로운 부흥기를 앞당기고자 16개 아동대교구를 새롭게 단장하여 교회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장년 1부, 2부, 3부 모임을 새롭게 출발했다. 이에 이영훈 목사는 설교 후 장년 3부 정재명 목사, 2부 강희전 목사, 1부 엄재용 목사를 각각 교구장으로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한 장년 3부 부장으로 김성극 장로, 2부 부장으로 김순모 장로, 1부 부장으로 김원일 장로를 세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오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성전에서는 버블쇼가 펼쳐졌다. 아이들은 다양한 비눗방울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또한 버블쇼 중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에서는 열띤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설치된 에어바운스(Air    Bounce)의 인기는 말그대로 ‘짱’이었다. 영등포경찰서 협조아래 차량통제 구역 내에 설치된 에어바운스는 총 15개가 설치되어 1000여 명의 아이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고등학생을 위해 설치된 30m 높이의 슬라이드 ‘샤크’는 큰 인기를 끌였다. 박재원(아동4부) 어린이는 “너무 재미있다. 샤크가 가장 재미있고 스릴있다”고 말했다.

 ○… 교회 내외로 많은 이벤트가 진행됐다. 아이들은 얼굴엔 페이스페인팅, 손에는 풍선으로 된 검을 갖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친구랑 팬시카드를 만들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이 모두 무료였다. 송하은(중등1부)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오늘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주)정철인터랩 정철 이사장의 ‘죽은영어살리기’를 비롯해 부모코치전문가 현미숙 교수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심리발달연구소 김수정 교수의 ‘놀이치료’는 학부모도 아이도 만족할 수 있는 눈높이 수준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놀이치료세미나에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최기원 성도(광명교회)는 “평소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이런 좋은 행사를 교회에서 주최해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유아·유치부를 위한 연극, 아동부를 위한 성극, 중·고등부를 위한 ‘믿음의 유산 Heritage’ 콘서트, 길거리농구결선 등이 교회 곳곳에서 진행됐다. 길거리 농구대회는 고등부 정승훈(대표) 외 3명이, 중등부는 김태현 외 3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 교회학교의 날은 축제의 현장이었다. 교육국장 이상열 목사는 “좋은 날씨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모든 행사의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조용기 목사님과 이영훈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교육연구위원장 박성배 장로는 “예상보다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참여했지만 다행히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부모님들이 교회학교로 아이들을 보내고 교회학교가 부흥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승환 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