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의 눈물어린 기도에 하나님 응답하셔
기도원서 금식기도 중 당뇨병 치료도 체험

 나는 약 50년을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다. 전라남도 담양이라는 시골에 살면서 생활고 때문에라도 다른 곳에 마음을 둘 여력이 없었다. 그러던 나는 언젠가부터 다리도, 허리도 아프기 시작하더니 두통에 이어 오른쪽 팔 다리 등이 마비됐다. 놀란 마음에 가까운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에서는 다른 큰 병원을 가라는 말뿐이었다. 좋은 시설이 있다는 병원을 찾아가 MRI를 찍어보니 목에 종양이 발견됐다고 했다. 가족들과 광주기독병원을 찾았다. 나는 다시 모든 검사를 받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다음 주에 다시 수술에 들어갔다. 당시 나를 담당한 의사는 “운이 좋으면 살고 운이 없으면 죽는다”라며 수술성공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가족들에게 말했다. 13시간이라는 대수술을 받는 동안 장남인 추선호 집사는 나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고 한다. 다니던 회사마저 관두고 나를 위해 광주로 내려와 열심히 기도해주었다. 또한 수술이 끝나고 3개월간 나를 병간호하며 늘 나를 위해 기도했다. 수술은 잘 마쳤지만 회복하는데도 많은 치료와 시간이 필요했다. 1년여의 시간이 걸려 목에 있던 붕대를 모두 풀 수 있었다. 하지만 나를 위해 가족들은 너무나도 많은 희생을 해야했다. 수술비를 비롯해 꼼짝 못하는 나를 위해 병간호하느라 막내딸은 고등학교 진학마저 1년을 미뤄야 했다.

 몇 해가 지나 광주에서 지내던 나는 어느 날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광주에서도 못고친다며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가라고 말했다. 그렇게 난 서울로 올라와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에 들어갔다. 큰 아들은 나를 위해 새벽에도, 낮에도, 밤에도 그리고 수술실 앞에서도 열심히 기도하며 성경을 읽었다고 한다. 성경을 3분의 1을 읽었을 때 성령님께서 큰 아들에게 생기있는 내 얼굴을 보여주셨다고 한다. 아들은 침울해 있는 가족들에게 “하나님이 어머니를 치료해주실거예요”라며 가족들을 위로했다고 한다. 주님은 아들이 흘린 눈물의 기도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응답해주셨다. 나는 또 한번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이다. 이번에도 1년 여의 치료기간이 필요했다. 잦은 수술로 수술비와 치료비는 늘 부담으로 다가왔고 수술 후유증도 있었다. 오른손으로는 턱도 긁을 수 없을 정도로 오른팔이 펴지지도 않고 거동도 불편했다. 또한 오랜 병원 침대 생활 때문에 허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 때 만난 것이 하나님이었다. 큰 아들의 권유로 나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는 허리 때문에 두 번의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수술을 받고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께 손을 벌리니 상상도 못했던 결과가 따라왔다. 하나님은 열심히 기도하는 내게 기도의 응답도 주셨다. 하루는 새벽기도 중에 “넌 다 나았다. 조금 아플 뿐이다”라는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반신반의하던 나는 거짓말 같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사명을 받아 구역장이 돼라”라며 전도하라고 명하셨다. 난 즉시 순종했다. 비록 장애2급으로 몸이 불편하지만 매주일 아들이 가져다주는 전도지 ‘행복으로의초대’를 가지고 내 주변 사람들을 전도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기도하고 전도할수록 내 병은 차도가 생기고 경제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꼭 필요한 만큼 채워졌다. 또한 있는 것으로 남을 돕고, 주님께 드리니 하나님이 갑절로 갚아주시는 기적도 체험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지난해 여름 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24일간 기도하면서 성령체험을 했다. 성령님을 모셔들이고 환영하고 받아들이자 나를 15년간 괴롭혀왔던 당뇨병도 치료됐다. 이제 햇수로 5년, 그리고 병원을 퇴원해 기도처로 예배를 다니기 시작한지 3년밖에 안된 내게 하나님은 너무나도 많은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 남은 삶을 주님께 감사하며 전도하며 살 것을 다짐하고 나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해야만 했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