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네 차례 성도들과 한국 방문

 홍콩 목회자인 린췐허 목사(사진 오른쪽)는 1년에 네 번, 성도들과 우리교회를 방문한다. 그리고 4박 5일 일정으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방문하고 성회에 참석한다. 이유는 단 하나, 성도들에게 성령 충만의 역사가 어떤 것인지를 몸소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다.

 “홍콩에서는 아무리 얘기해도 성령충만한 삶이 어떤 것인지 성도들이 깨닫지 못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뜨거운 영성을 직접 보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죠”

 린췐허 목사와 동행한 성도 50명은 처음 기도원 예배에 참석해서 ‘주여 삼창’을 부르짖으며 간절히 드리는 기도, 뜨거운 찬양 등이 낯설었지만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어느새 마음속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도원을 방문하기 시작했는데 다녀 온 성도들 사이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이들의 기도가 뜨거워지더니 방언 기도를 하게 된 거죠. 신유의 기적과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예전이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이었죠”

 린췐허 목사가 순복음의 영성을 배우기 위해 성도들과 한국 행을 결심하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늦가을. 더 이상 부흥되지 않는 교회 성장을 위해 그는 홀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찾았다. 대성전에 앉아 찬양을 부르며 기도하던 중 성령의 음성이 그의 마음에 들려왔다.

 ‘일년에 네 번 성도들과 함께 이 곳에 와서 기도하라’ 그는 꼭 네 번이어야 하느냐고 성령께 반문했다. 그러자 성령은 ‘순종’을 말씀하셨고, 그는 ‘재정 지원, 한국 청년들의 봉사, 자신이 섬기는 교회 소속 청년들의 자발적 동참’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이 일이 성령의 감동으로 이뤄진 일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신기하게도 이 기도를 마친 후 얼마 있지 않아 한 자매가 재정 지원을 나섰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중국어예배부 담당 유력화 목사님을 만나게 돼 청년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었죠. 그래서 ‘아! 이 일이 성령께서 계획하신 일이 맞구나’라고 확신할 수 있었어요”

 그 뒤 그는 절기별로 성도 40∼80명을 데리고 우리교회를 방문하고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교회성장을 위해 기도했다. 현재 그는 인애복음교회 외에도 5개의 지교회를 세워 400명의 성도를 양육하고 있다. 홍콩 하나님의 성회 소속 교회 중 그의 교회는 다섯 번 째로 크다. 

 “26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국제 세미나에 홍콩 대표로 참석했다가 특별히 조용기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게 됐어요. 그 때 저는 평신도였는데 기도 중 부르심을 받고 목회자가 됐어요. 참 감사한 일이죠”

 성도 1000명 출석을 목표로 기도 중이라는 린췐허 목사는 “홍콩은 어둠의 세력이 강해 교회 부흥이 쉽지 않은 곳”이라며 “그러나 성령으로 하나돼 여의도순복음교회처럼 크게 부흥될 것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보기도를 요청했고, 8월과 11월에 또 보자고 인사했다.